[오늘의 언론보도] 2023년 9월8일(금) 뉴스
9월8일자 주요일간지 대부분은 윤석열 대통령이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서 북핵 등 안보 현안 논의를 했다는 기사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동아일보□
윤석열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 이어 중국 정부 2인자인 리창(李强) 중국 총리를 만나 “북핵 문제가 악화될수록 한미일 공조가 강화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지난달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처음으로 가진 한중 회담에서 북한 비핵화를 위한 ‘책임 있는 중국 역할론’을 거듭 강조한 것.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 후 51분가량 가진 리 총리와의 회담에서 “중국이 (북핵 문제에서) 성실하게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하며 북한 문제가 한중 관계에 ‘걸림돌’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북핵은 우리에게는 실존의 문제”라며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선일보□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가 열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리창(李强) 중국 총리와 회담을 하고 “북핵 문제가 악화할수록 한·미·일 공조가 강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북한 핵·미사일 문제에 대해 성실히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해 북한 문제가 한중 관계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협력하자”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한중 관계는 빈번하게 만나 교류하고 대화해가면서 풀어갈 수 있다”고 했고, 리 총리는 윤 대통령의 양국 간 교류·대화 활성화 제안에 전적으로 호응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일·중 3국 정상회의가 최대한 빨리 한국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했고, 리 총리는 “한중 관계는 발전해야 하고 적절한 시기 개최를 지지한다”고 했다.
□중앙일보□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등에 참석하기 위해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7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중국 리창(李强) 국무원 총리와 한·중 회담을 했다.
3월에 임명된 리 총리는 중국의 2인자이자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최측근이다. 지난달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이후 윤 대통령이 만난 중국의 최고위급 인사다. 오후 3시21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JCC)의 회담장에 먼저 도착한 윤 대통령은 4분 뒤 리 총리가 입장하자 영어로 “환영합니다, 총리님”이라고 인사를 건넸고, 리 총리는 “다시 만나서 반갑습니다”라고 답했다. 두 사람은 전날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 정상회의 때 처음으로 공식 대면했다.
□경향신문□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만나 “한·일·중 정상회담이 빠른 시일 내에 한국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리 총리는 “적극 호응하겠다”고 화답해 한·중·일 정상회담의 연내 개최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중 간 최고위급 인사 회담이 이뤄진 건 10개월 만이다. 한·미·일 협력 격상으로 한국 대외정책의 중국 리스크가 커진 상황에서 한·중 최고위급 대화의 문을 열었다는 의미가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현지시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51분간 리 총리와 만나 양국 현안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제9차 의장국인 한국의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에 대한 협조를 당부하고 리 총리는 적극 협력 의지를 밝혔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현지 브리핑에서 전했다.
□서울신문□
고조되는 한미일의 대북 압박을 돌파하기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나흘에 걸쳐 도박에 가까운 ‘외교 승부수’를 던지려 한다. 김 위원장은 9일 정권수립기념일(9·9절) 75주년에 중국과 러시아의 고위급 대표단을 초대해 한미일 안보 공조에 맞선 북중러 연대를 모색한다. 이어 오는 12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력 경고한 무기 거래를 공공연하게 할 태세다.
□한겨레□
하반기 한국 경제가 양대 암초를 만났다. 산업·물가 지표가 일제히 악화한 가운데 중국 경기 불안, 유가 상승 등 돌발 변수가 부상해서다. 국내 경기 둔화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반기 경기 회복에 무게를 두던 정부 쪽의 시각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펴낸 ‘경제동향 9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부진이 다소 완화되고 있지만 중국 경기 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 경제의 하방 위험이 커지고 국제유가 상승으로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확대되면서 경기 부진이 완화되는 흐름을 일부 제약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