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언론보도] 2023년 10월12일(목) 뉴스
10월12일자 주요일간지 대부분은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진교훈 후보가 당선됐다는 기사를 머리기사로 보도했다.
□중앙일보□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했다. 12일 0시10분 현재 75% 개표가 진행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진교훈 민주당 후보가 58.9%를 득표해 37.2%에 그친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를 크게 앞섰다.
지난해 6월 지방선거 당시 2.6%포인트 차로 승리하며 12년 만에 민주당으로부터 강서구청장을 되찾아왔던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에선 두 자릿수 득표율 차이로 패했다. 이런 득표 차는 국민의힘(당시 미래통합당)이 참패했던 21대 총선 때 강서구 세 지역구의 민주당과 격차(13.8~23.4%포인트)와 비슷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인물, 이슈, 전술 등 모든 면에서 여권이 완패한 선거”라고 말했다.
□경향신문□
11일 끝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기초자치단체장 선거로는 유례없는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3월 대통령 선거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재대결로 여겨지면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총력전을 펼쳤다. 이날 보궐선거 최종 투표율은 48.7%로 집계됐다. 지난해 6·1 전국동시 지방선거 당시 강서구청장 선거 투표율인 51.7%에 육박하는 수치다. 이번 보궐선거는 직전 강서구청장인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가 구청장직을 상실하면서 실시됐다. 김 후보는 지난 5월 대법원에서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법원은 김 후보가 문재인 정부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으로 근무하던 시절 폭로한 첩보 중 일부가 공무상 비밀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서울신문□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1부(부장 정도성)와 형사12부(부장 당우증)는 각각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과 관련해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과 민주당 의원들, 보좌관 등에 대한 재판을 맡고 있다. 이 중 21대 현역 의원은 모두 10명(국민의힘 김정재·박성중·송언석·윤한홍·이만희·이철규·장제원, 민주당 김병욱·박범계·박주민)이다.
이들은 2019년 4월 선거제 개편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법안의 패스트트랙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회 내에서 극한 대치를 하며 물리적 충돌을 일으켜 기소됐다.
□한겨레□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진교훈(56)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민심을 살펴볼 가늠자로 여겨지며 ‘윤석열 대 이재명’ 대결 구도로 치러진 선거에서 ‘윤석열 정부 심판론’이 통한 것이다.
보궐선거 원인을 제공한 당사자인 김태우(48) 전 구청장을 후보로 내세웠다가 참패를 당한 국민의힘은 ‘무리한 공천’의 책임론과 총선 앞 쇄신론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일보□
11일 실시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승리했다. 강서구민들은 ‘정권심판론’에 힘을 실어줬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실시된 서울지역 선거에서 민주당이 이기면서 정국 변화가 예상된다. 민주당은 일단 상승세를 탄 반면,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수도권 위기론’이 분출될 가능성이 있다.
진 후보는 12일 오전 12시 07분 현재 75.13% 개표를 완료한 상황에서 10만7382표(득표율 58.92%)을 얻으며 사실상 당선됐다.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는 6만7586표(득표율 37.09%)를 받았다.
□동아일보□
이스라엘이 10일(현지 시간)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 경계를 탱크, 장갑차 등으로 에워싸며 지상군 진입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실제 지상군이 투입되면 2014년 이후 9년 만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같은 날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악 그 자체(sheer evil)’라고 규정하며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을 11∼13일 이스라엘과 요르단에 보내 현지 상황을 점검하고 추가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아이의 휴대폰에서 인스타그램·틱톡·X(옛 트위터)를 지우십시오. 하마스가 공포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소셜미디어를 악용하고 있습니다.” 10일(현지 시각) 이스라엘의 수도 텔아비브의 학부형들에게 이 같은 공지가 전달됐다. 지난 7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이슬람 무장 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습해 전쟁이 발발한 후 소셜미디어에 잔혹한 참상을 담은 이미지가 쏟아지자 텔아비브 교육청이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것이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