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언론보도] 2023년 11월1일(수) 뉴스
11월1일자 주요일간지 대부분은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국회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했다는 기사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동아일보□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내년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에서 “지금 우리가 처한 글로벌 경제 불안과 안보 위협은 우리에게 거국적, 초당적 협력을 요구하고 있다”며 “당면한 복합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노동, 교육, 연금 등 3대 개혁을 위한 의원들의 깊은 관심과 지원을 호소했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는 취임 후 처음으로 소통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소통, 현장을 강조하고 있는 윤 대통령이 몸을 한껏 낮추며 협치 가능성을 모색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일보□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예산안 설명을 위한 국회 시정연설에서 연설문 초안에 담겨 있던 문재인 정부 비판 문구를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또 야당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들이 다수 참석한 오찬에서 여러 비판이 나왔지만 “좋은 말씀을 경청했다. 이런 자리를 만들어준 국회의장과 상임위원장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야당과의 협치를 위해 상당히 달라진 모습을 보인 것이다.
□경향신문□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3대 개혁에 대한 구체적인 정부안은 제시하지 않았다. 집권 1년6개월 만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첫 대화 자리가 마련됐지만 협치의 물꼬를 틀 만한 소통은 이뤄지지 못했다. 윤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의 핵심 기조는 건전재정이라며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원칙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 연설을 통해 “저출산이라는 어둠의 터널에서 빠져나오려면 미래세대에게 희망을 주고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능케 하는 경제 사회 전반의 구조개혁이 필요하다”며 “연금개혁, 노동개혁, 교육개혁을 위해 의원님들의 깊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겨레□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정부는 물가와 민생 안정을 모든 정책의 최우선에 두고 총력 대응하겠다”며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법정기한(12월2일) 내 처리를 국회에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2024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우리 정부의 재정 운용 기조는 건전재정”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건전재정은 대내적으로는 물가 안정에, 대외적으로는 국가신인도를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할 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빚을 넘겨주지 않기 위한 것”이라며 “2024년 총지출(656조9천억원)은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2.8% 증가하도록 편성해 건전 재정 기조를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을 향해 휴전을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음에도 가자지구 지상전에 돌입한 이스라엘은 하마스 소탕전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고수하고 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당장은 휴전이 답이 아니다”라며 선을 긋고 있지만, 여당인 민주당 진영에서도 새어 나오는 ‘인도주의 재앙’ 비판에 태세 전환을 고민하는 기류다.
□중앙일보□
‘베드버그(bedbug)’로도 알려진 빈대가 지난 9월 대구시 계명대 기숙사, 지난달 13일 인천시 서구 사우나에 이어 최근 서울 곳곳에 출현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방역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10월에만 서울 25개 자치구 중 18개 구에서 빈대가 발견됐다. 강남·강북·강서·관악·광진·구로·금천·노원·동대문·동작·서초·성북·양천·영등포·용산·은평·종로·중구다. 빈대가 주로 출현하는 장소는 기숙사·고시원·모텔·사우나·찜질방·식당 등이다. 지난달 25일 서울 영등포구보건소에는 고시원 이불과 장판, 옷가지 등에 빈대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보건소 직원들이 현장에 가 보니 4개 방에서 빈대가 발견됐다. 민간 방역업체 ‘원스톱 방역’이 제공한 사진·영상을 보면 침대 매트리스, 소파뿐 아니라 벽지 내부, 벽면 콘센트 안쪽, 천장 화재 감지기 속에서도 나왔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