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언론보도] 2023년 11월17일(금) 뉴스
11월17일자 주요일간지 대부분은 2024학년도 수능은 킬러 문항 배제하고도 국영수 모두 까다로웠다는 기사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동아일보□
16일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국어 수학 영어 영역 모두 킬러 문항을 배제하고도 변별력은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국어 영역은 쉽게 출제됐던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어려웠고, 수학 영역은 다소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과 비슷했다. 영어 영역도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어려웠다. 이에 따라 지난해 수학 영역이 입시 당락을 가르는 변수였다면 올해는 국영수 영역 모두 중요해졌다.
이번 수능은 윤석열 대통령이 6월 “수능에서 교육과정 밖의 킬러 문항을 배제하라”고 지시한 이후 첫 대입 시험이다. 최상위권을 변별하는 역할을 했던 킬러 문항이 빠지면 ‘물수능’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9월 수능 모의평가에서 수학 영역 만점자가 최소 2520명 나오자 최상위권 변별력이 약화됐다는 지적도 있었다
□조선일보□
16일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는 정부가 예고한 대로 ‘킬러 문항’이 출제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개념 이해와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많이 나와 최상위권 변별력을 갖췄다고 평가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국어와 영어는 작년 수능보다 어려웠고, 수학은 매우 어려웠던 작년보다는 평이했지만 난도가 있었다고 한다. 수능 문제의 EBS 연계율은 50%로 작년과 같지만, 수험생들이 느끼는 체감 연계율은 더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앙일보□
이번 수능은 교육부가 지난 6월 수능에서 킬러 문항을 배제한다는 방침에 따라 출제됐다. 정문성(경인교대 사회교육과 교수) 수능출제위원장은 “교육과정에서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해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출제 과정에선 킬러 문항을 걸러내기 위한 교사 점검단도 운영됐다. 정 위원장은 “검토단에서 킬러 문항 요소가 있다고 의견이 오면 100% 이를 반영해 수정·보완하는 식으로 출제를 진행했다”며 “점검단에서 ‘킬러 문항 없음’이라고 확인을 받은 다음 출제를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해병대 수사단의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조사와 관련해 국방부 장관의 군사보좌관이 “확실한 혐의자는 수사 의뢰, 지휘 책임 관련 인원은 징계로 하는 것도 검토해달라”고 해병대사령관에게 요청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사건이 발생한 해병대 부대의 경북 예천 실종자 수색 작전 지휘·책임 라인에 있는 1사단장은 수사 의뢰 대상에 넣지 말라는 취지로 읽힌다. 장관을 보좌하는 참모의 발언인 만큼 해병대 수사단에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이 개입한 정황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서울신문□
신냉전’으로 불릴 만큼 가열된 긴장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미국과 중국 정상이 1년 만에 대면했다. 양국은 그동안 중단됐던 군사 소통 채널을 복원하고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의 제조·밀매 등 전 세계를 관통하는 문제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러나 핵심 쟁점으로 꼽히던 대만 문제와 수출 통제에 대해서는 이견을 확인하는 데 그친 모양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5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우드사이드에 있는 사유지 파일롤리 에스테이트에서 만나 4시간가량 정상회담과 업무오찬, 산책을 함께하며 양국 이슈와 글로벌 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겨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년 만에 다시 만나 군사 소통 채널 복원에 합의하고 양국 관계를 안정시키자는 데 뜻을 모았다. 전략적 경쟁 관계를 완화하기 위한 대타협은 나오지 않았지만 악화 일로였던 미-중 갈등은 당분간 ‘관리 국면’으로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두 정상은 15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부근 ‘파일롤리 에스테이트’에서 만나 4시간가량 회담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 머리발언에서 “우리는 경쟁이 충돌로 향하지 않게 해야 한다”고 했고, 시 주석 역시 “충돌과 대립은 양쪽에 감당하기 어려운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