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언론보도] 2023년 11월23일(목) 뉴스
11월23일자 주요일간지 대부분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발발한 지 46일 만에 인질 50명-수감자 150명 맞교환하고 4일간 임시휴전하기로 했다는 내용을 주요뉴스로 보도했다.
□동아일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22일(현지 시간) 하마스 근거지 가자지구에 억류된 민간인 인질 240여 명 중 50명과 이스라엘 내 팔레스타인 수감자 150명을 맞교환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또 23일부터 4일간 임시 휴전하기로 했다.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한 지 46일 만의 첫 합의다.
이스라엘은 이날 각료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인질 교환 및 임시 휴전안을 승인했다. 하마스 또한 “팔레스타인인 여성 및 어린이 수감자 150명을 돌려받기로 했다”는 성명을 냈다. 미국 백악관은 석방될 인질 가운데 3세 여자아이를 포함해 미국인 3명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중앙일보□
이스라엘 정부는 2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납치된 이스라엘 인질 최소 50명의 석방을 보장받는 대가로 최소 4일간 휴전하는 협상안을 전격 승인했다.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한 지 46일 만이다. 일각에선 ‘영구 휴전’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모든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전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향신문□
이스라엘 정부가 하마스에게서 인질 50명을 돌려받는 대가로 억류한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150명을 풀어주고 4일간 교전을 중지하는 협상안을 승인했다. 양국 간 교전이 일시적으로나마 멈추는 것은 지난달 7일 전쟁이 발발한 지 46일 만이다. 협상안은 23일(현지시간)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교전 중지 기간이 끝나면 다시 전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지만, 이번 협상 타결로 전쟁이 중대 분수령을 맞게 됐다.
□서울신문□
정부가 9·19 남북 군사합의 일부 효력 정지를 선언했다. 정부는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한 것이 우리 안보에 끼치는 “심각한 위협”을 이유로 들며 9·19 남북 군사합의에서 규정한 비행금지구역 관련 효력을 정지시키고 휴전선 일대 대북 감시 정찰 활동을 재개하기로 했다. 하지만 휴전선과 북방한계선(NLL) 일대의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마지막 안전핀이 없어지면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걷잡을 수 없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22일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9·19 남북 군사합의 1조 3항에 대한 효력을 오후 3시부터 정지하기로 의결했으며 윤석열 대통령이 재가했다. 1조 3항은 군사분계선(MDL)을 기준으로 남북 모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겨레□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나흘 동안 전투를 멈추고 인질과 수감자를 교환하기로 합의했다. 지난달 7일 전쟁이 시작된 지 47일 만에 처음으로 의미 있는 합의가 나왔지만, 이스라엘은 이후로도 하마스 제거를 위한 군사행동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22일(현지시각) 새벽 성명을 내어 “정부는 오늘 인질들의 귀환을 위한 첫 틀(outline)을 승인했다”며 “여성과 아이들로 구성된 최소 50여명의 인질이 나흘에 걸쳐 풀려나고 이 기간에 전투가 중지된다. 10명의 인질이 추가로 풀려날 때마다, 전투 중단되는 날이 하루가 추가된다”고 밝혔다.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교장관은 23일부터 인질 석방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타르와 함께 협상을 중재한 이집트의 국영 카헤라 텔레비전은 23일 오전 10시(한국시각 오후 5시)부터 전투가 중지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조선일보□
정부는 22일 북한의 군사 정찰위성 발사에 따른 대응 조치로 9·19 군사 합의에서 비행금지구역 조항을 일시 효력 정지했다. 북한이 정찰위성 발사로 대남 정찰력을 높이는 조치를 하자 9·19 합의로 묶인 우리 군의 대북 정찰 제한 조항을 풀어 2018년 체결 이전 상태로 정상화한 것이다. 북한은 이날 “21일 밤 군사 정찰위성 1호기 ‘만리경-1호’를 신형 위성 운반 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면서 “’만리경 1호’가 내달 1일부터 정식 정찰 임무에 착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합참은 “북한 군사 정찰위성이 우주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위성이 원하는 지역과 장소를 타깃(목표)으로 해서 사진을 전송받고, 정보로 활용되고 있느냐는 아직 의문”이라며 “계속 분석, 평가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