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언론보도] 2023년 12월14일(목) 뉴스
12월14일자 주요일간지 대부분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대표직을 사퇴했다는 기사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동아일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3일 당 대표직에서 사퇴했다. 대표 궐위 사태로 내년 4월 총선을 119일 앞두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총선을 치를 것이 유력해졌다. 올해 3월 전당대회에서 ‘김-장 연대’로 불린 친윤(친윤석열) 핵심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이어 김 대표가 중도하차하면서 여권의 인적 쇄신, 물갈이 폭이 커질 전망이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는 너무나 절박한 역사와 시대의 명령이기에 ‘행유부득 반구저기’(行有不得反求諸己·어떤 일의 결과를 자신에게서 찾아야 한다는 뜻)의 심정으로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히며 사퇴했다.
□조선일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3일 “당이 처한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은 저의 몫”이라며 당대표직을 사퇴했다. 취임 9개월 만이다. 총선을 119일 앞둔 시점에서 대표가 사퇴하면서 국민의힘은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현 원내대표) 체제를 거쳐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 등이 차기 지도부로 거론된다. 김 대표는 이에 앞서 이준석 전 대표와 만나 당의 상황과 자신들의 거취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3·8 전당대회에서 집권 여당 대표로 선출된 지 9개월 만에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같은 날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새해 초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내년 4·10 총선 지역구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지 하루 만이다. 김기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9개월간 켜켜이 쌓여온 신 적폐를 청산하고 대한민국의 정상화와 국민의힘, 나아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라는 막중한 사명감을 안고 진심을 다해 일했지만, 그 사명을 완수하지 못하고 소임을 내려놓게 돼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경향신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대표직을 사퇴했다. 전날 친윤석열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 후 거취를 고심하다 하루 만에 결단을 내린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지난 3·8 전당대회에서 출범한 김 대표 체제는 9개월여 만에 막을 내렸다. 국민의힘은 윤재옥 원내대표의 대표 권한대행 체제를 거쳐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겨레□
더불어민주당의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3일 새해 신당 창당 의사를 공식화하고 “내년 총선에서 욕심은 제1당”이라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에스비에스(SBS)에 출연해 ‘신당 창당을 진짜로 할 것이냐’는 질문에 “예”라고 답하며 “대한민국이 큰일 났고 정치 때문에 더 큰 일 났다고 절망하시는 분들에게 작은 희망이나마 드리고 말동무라도 돼드리겠다는 방향은 확실하다”고 했다.
□서울신문□
한국과 네덜란드는 13일(현지시간) ‘반도체 동맹’(칩 얼라이언스)을 양국 공동성명에 기입하고 공식화했다. 한국 정부가 공동성명 문안에 특정 국가와의 반도체 동맹을 명기한 건 네덜란드가 처음이다. 반도체 소재와 장비 강국인 네덜란드와의 전략적 연대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네덜란드 헤이그 총리실에서 마르크 뤼터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정상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양국 정상은 안보 분야의 상호 동맹처럼 평상시에는 반도체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꾀하고, 공급망 위기 같은 상황에서는 위협 인식을 공유하며 공동 처방과 대응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국민일보□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사진) 전 대표에 대해 8억원대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돈봉투 수수 의혹을 받는 현역 의원 수사가 동시 진행되고 있는 만큼 송 전 대표 신병 확보 여부는 이번 수사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송 전 대표는 검찰의 ‘정치적 기획수사’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13일 정당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송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