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언론보도] 2024년 1월17일(수) 뉴스
1월17일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0차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정연설을 통해 헌법의 일부 내용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보도한 기사를 비중있게 다루었다.
□경향신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헌법에 ‘대한민국을 제1적대국’으로 명기하고 ‘자주, 평화, 민족대단결’이란 표현을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남북관계가 악화됐을 때도 존중했던 ‘조국통일 3대 원칙’을 허물고, 헌법에 남측을 ‘가장 적대적 국가’로 규정하겠다는 것이다. 16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날 평양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0차 회의 시정연설에서 “헌법에 대한민국을 철두철미 제1의 적대국으로, 불변의 주적으로 확고히 간주하도록 교육교양사업을 강화한다는 것을 해당 조문에 명기하는 것이 옳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서울신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한민국을 ‘불변의 주적’이라며 전쟁이 일어나면 무력으로 점령·수복한다는 내용을 헌법에 담아야 한다고 지시했다. 남북 관계를 ‘적대적 교전국’으로 전환한 뒤 대남기구를 잇달아 폐지한 데 이어 통일과 민족 개념을 삭제하는 헌법 개정을 하겠다는 것이다. 남북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이 도발해 온다면 몇 배로 응징할 것”이라고 새해 들어 처음으로 북한에 직접 경고하며 강경한 대응 원칙을 분명히 했다.
□한겨레□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헌법 조문에 대한민국을 불변의 주적으로 명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북관계를 완전히 차단·분리하려는 ‘대남 쇄국정책’ 속도를 높이고 있는 셈이다. 김정은 총비서는 지난 15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0차 회의에서 한 시정연설에서 대한민국을 “철두철미 제1의 적대국, 불변의 주적”이라 규정하고 “공화국(북)의 민족역사에서 ‘통일’, ‘화해’, ‘동족’이라는 개념 자체를 완전히 제거해버려야 한다”고 밝혔다고 노동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최고인민회의는 남쪽의 정기국회에 해당한다.
□국민일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북한) 헌법에 있는 ‘자주·평화통일·민족대단결’이라는 표현을 삭제하고, 대한민국을 철두철미 ‘제1의 적대국’, ‘불변의 주적’으로 간주하는 내용을 (헌법) 조문에 명기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또 “조선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에는 대한민국을 완전히 점령·평정·수복하고 공화국영역에 편입시키는 문제를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런 문제들을 반영해 공화국 헌법이 개정돼야 하며 다음 최고인민회의에서 심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아일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집권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한국과의 대화를 완전히 단절한 채 차기 미 행정부와 핵보유국 인정 직거래를 시도하겠다는 위험한 도박을 시작했다. 16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김 위원장의 전날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 발언은 이런 근본적 노선 전환을 분명히 보여준다. 김 위원장은 “한국은 불변의 주적” 헌법 명기,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등 대남기구 폐지를 지시했다. 한국은 북핵 문제 등 어떤 대화나 교류의 상대도 아니라는 선언이다.
□조선일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서 국회의원 수를 300명에서 250명으로 줄이는 법 개정을 제일 먼저 발의하고 통과시키겠다”고 했다. ‘불체포 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확정 시 세비 반납’ ‘자당 귀책으로 재·보궐선거 시 무공천’에 이은 한 위원장의 네 번째 정치 개혁 공약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정치 혐오를 부추기는, 나쁜 포퓰리즘의 정수”라고 했다.
□중앙일보□
15일 열린 미국 공화당의 첫 대선 경선인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득표율 절반을 넘는 압도적 1위를 확정하자 지지자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이렇게 말했다. 아이오와 주도(州都) 디모인의 이벤트센터 한편에 마련된 ‘트럼프 와치 파티’(개표 상황실 역할)에는 이날 오후 7시쯤부터 투표를 마치고 삼삼오오 모여든 지지자들이 승리를 자축하며 “USA”를 거듭 외쳤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