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언론보도] 2024년 3월26일(화) 뉴스
3월26일자 주요일간지 대부분은 전국 의대 교수 3000여 명이 25일 집단 사직서를 제출했다는 기사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동아일보□
정부가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인턴, 레지던트)의 면허정지 처분을 유예하겠다며 대화를 제의했지만 의대 교수들은 25일 “입학 정원 증원(2000명) 배정 철회가 없는 한 위기는 해결될 수 없다”며 집단 사직서 제출을 시작했다. 교수들은 또 예고한 대로 주 52시간만 근무하겠다고 밝혀 환자들의 불편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의료계와 각 대학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으로 전국 의대 40곳 중 15곳에서 집단 사직서 제출이 시작됐다. 서울 주요 대학인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에서도 집단 사직서 제출이 이뤄졌으며 국내 최대 병원인 서울아산병원을 부속병원으로 둔 울산대 의대에서도 교수 767명 중 433명(56.5%)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조선일보□
전국 의대 교수 3000여 명이 25일 집단 사직서를 제출했다. 전날 정부가 ‘전공의 면허정지 처분 유예’와 ‘대화 협의체 구성’을 제의했지만, “의대 2000명 증원·배정을 철회하라”며 사직서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 사직서를 제출하고, 책임진 환자 진료를 마친 뒤 병원·대학을 떠날 것”이라며 “정부는 2000명 증원을 철회하라”고 했다. 성명에는 전국 40개 의대 중 서울대·연세대·울산대·고려대 등 19개 의대가 참여했다. 경희대 등 6개 의대는 ‘전공의 면허정지 처분 시 사직서를 낼 것’이란 입장이다. 나머지 15개 의대도 교수 일부가 사직서를 냈거나, 사직서 제출 여부·시기 등을 논의 중이어서 대학 숫자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중앙일보□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료계 반발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대화를 촉구했으나, 의대 교수들은 25일 예정대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근무시간 축소에 돌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의료계를 비롯한 사회 각계와 더욱 긴밀히 소통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날 전국의대교수협의회(전의교협) 회장단과 만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요청에 따라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에 대해 “유연한 처리 방안을 모색하라”고 지시한 데 이어 재차 대화 제스처를 취한 것이다.
□서울신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과 만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관련해 “구체적인 증원 숫자에 매몰되지 말자”는 취지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2000명 증원은 확고하다던 정부와 여당에 기류 변화가 감지된다. 당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날 서울 중구 신당동에서 비공개 오찬을 하고 “구체적인 증원 숫자에 매몰되지 말고 당이 정부와 의료계 사이에서 원활한 조율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자”는 취지로 대화했다. 낮은 필수의료 수가 문제도 논의했으며, 필수의료 의사들의 처우 개선 등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자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겨레□
지난 22일 벌어진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의 ‘크로커스 시티홀’ 테러 사망자가 이틀 만에 137명으로 늘었다. 러시아 정부는 이날을 애도의 날로 선포했고 공공 기관 등은 조기를 게양했다. 러시아 연방 수사위원회는 24일(현지시각)까지 사망자가 13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수사위원회는 “어린이 사망자도 3명이 있다”며 “지금까지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62명이며 신원 확인 작업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182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100명 이상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국민일보□
여야 모두에서 당을 이끄는 대표의 메시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재명 때리기’만 일관하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화법에 피로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분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강도 높은 발언이 정치적 논란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높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타깃으로 하는 공격적인 발언을 양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민생이나 미래지향적인 메시지가 가려진다는 지적이 국민의힘 내부에서 나온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