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언론보도] 2024년 4월18일(목) 뉴스
4월18일자 주요일간지 대부분은 윤석열 대통령이 야권 주요 인사들을 기용될 것이란 보도가 나왔지만 대통령실은 검토된 바 없다고 밝혔다는 기사를 비중있게 다루었다.
□한겨레□
4·10 총선 여당 참패 이후 인적 쇄신을 고심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총리 후보자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후보로 유력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대통령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17일 아침 8시53분 기자들에게 ‘알림’ 문자를 보내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박영선 전 장관,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등 인선은 검토된 바 없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4·10 총선 여당 참패 이후 인적 쇄신을 고심해오던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총리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서실장에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유력 검토하고 있다는 대통령실 관계자발 보도가 17일 나왔지만 대통령실은 사실이 아니라고 공식 부인했다. 대통령실 내 인사 관련 난맥상을 보여주는 사례이자, 여론을 떠보려는 아니면 말고식 ‘간보기’ 행태라는 비판이 제기됐다.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8시53분쯤 대변인실 명의 공지를 통해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박영선 전 장관,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등 인선은 검토된 바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황당한 소리”라고 말했다.
□조선일보□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차기 국무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박영선(64)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양정철(60) 전 민주연구원장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지만 대통령실은 즉각 “사실이 아니다”란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대통령실 일부 관계자는 “검토 중인 건 사실”이라고 했다. 박 전 장관과 양 전 원장이 침묵한 가운데, 여권에서는 두 사람 기용이 현실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과 박 전 장관의 총리 발탁 가능성은 여전히 살아 있다는 엇갈린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총선 참패도 문제지만 인적 쇄신조차 혼란만 거듭되는 것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동아일보□
미국이 기준금리 인하를 장기간 미룰 수 있다고 시사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화의 초강세(킹달러) 흐름이 재연되고 있다. 전날 1400원 선을 터치한 원-달러 환율은 17일 한일 재무장관의 사상 첫 공동 구두 개입 속에 하락 마감했지만 여전히 1380원대에 머물렀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6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최근 경제지표가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0%에 다다르고 있다는 데 대한 확신을 주지 못했다며 “그러한 확신을 얻는 데 예상보다 더 오래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서 그는 “노동 시장의 강세, 현재의 인플레이션 진행 상황을 고려할 때 향후 데이터를 지켜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당분간 금리 인하 계획이 없음을 시사한 것이다.
□중앙일보□
16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캐나다 경제 관련 포럼에서 “최근 경제 지표는 (인플레이션이 2% 목표에 다다르고 있다는 데) 더 큰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그런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대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한다면 현재의 긴축적인 통화정책 수준을 필요한 만큼 길게 유지할 수 있다”고도 했다. 당분간 기준금리를 현 5.25~5.50%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셈이다.
□서울신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윤석열 정부를 향해 “경제와 민생이 총체적 위기 상황”이라며 “선거 때 약속한 민생회복지원금을 포함한 민생회복긴급조치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4·10 총선 압승을 바탕으로 국민 1인당 25만원(4인 가구 기준 100만원)을 지급하는 민주당의 총선 공약을 수용하라고 촉구한 것이다. 반면 한덕수 국무총리는 “포퓰리즘은 대한민국에 큰 암적 존재로서 작동할 수 있다. 이미 우리는 아르헨티나, 그리스에서 봤다”고 지적해 향후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2020년 21대 총선 직후에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거대 양당이 벌였던 ‘포퓰리즘’ 공방이 재연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