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언론보도] 2024년 6월10일(월) 뉴스
6월5일자 주요일간지 대부분은 북한이 8일 밤~9일 오전 대남 ‘오물 풍선’ 테러를 기습 재개하자 정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는 기사를 주요뉴스로 보도했다.
□동아일보□
북한이 8일 밤~9일 오전 대남 ‘오물 풍선’ 테러를 기습 재개하자 정부가 9일 오후 대북 확성기 방송을 6년 만에 전격 재개했다. 이에 북한은 이날 밤 다시 오물 풍선을 한국으로 날려보낸 데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이 담화를 내고 “한국이 국경 너머로 삐라(전단) 살포 행위와 확성기 방송 도발을 병행해 나선다면 의심할 바 없이 새로운 우리의 대응을 목격할 것”이라며 오물풍선과 다른 방식의 추가 도발을 위협했다.
□조선일보□
북한이 지난 주말 두 차례에 걸쳐 오물 풍선 수백 개를 또 살포했다. 이에 정부는 9일 “우리 국민의 불안과 사회의 혼란을 야기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할 수 없다”며 최전방 지역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 북한은 8일 밤 오물 풍선 330개를 내려보낸 데 이어, 우리 정부가 확성기 방송을 튼 직후인 9일 밤에도 재차 살포했다. 이후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심야 담화를 통해 “또 삐라와 확성기 등 도발을 병행할 시 새로운 대응을 목격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일보□
우리 군이 9일 최전방 지역에 대북 확성기를 설치하고 방송을 재개했다.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는 2018년 4월 ‘판문점 선언’에 따라 군의 대북 심리전 라디오 프로그램인 ‘자유의 소리’ 송출이 중단되고 확성기가 철거된 지 6년여 만이다. 우리 군의 대북 방송 재개에 맞서 북한이 오물 풍선을 추가로 날려 보내면서 한반도 긴장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합참은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분명히 밝히며 오물 풍선 살포 등 비열한 방식의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중앙일보□
정부가 9일 북한의 3차 오물풍선 살포에 맞대응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 2018년 판문점 선언과 9·19 군사합의 이후 확성기를 철거한 지 6년 만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 상임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NSC 직후 대통령실은 입장문을 내고 “북한의 오물풍선 재살포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결과 오늘 중 대북 확성기를 설치하고 방송을 실시하기로 했다”며 “우리가 취하는 조치들은 북한 정권에는 감내하기 힘들지라도, 북한의 군과 주민들에게는 빛과 희망의 소식을 전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경향신문□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는 18일 집단휴진 방식의 ‘의사 총파업’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2020년 의사 단체행동 등 앞선 사례들을 보면 개원의 집단휴진 참여율이 그리 높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의대 교수들이 집단행동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의료공백 확산이 우려된다. 의협은 9일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전국의사대표자회의를 열고 지난 4~7일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휴진 등 집단행동 의사를 확인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회원 총 11만1861명 중 7만800명(63.3%)이 설문에 응했고, 응답자의 90.6%(6만4139명)가 “정부를 대상으로 한 의협의 강경한 투쟁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서울신문□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는 18일 하루 일제히 진료를 멈추는 집단 휴진을 하고 총궐기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후 정부의 태도 변화를 보며 휴진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서울대병원이 앞서 예고한 대로 17일부터 무기한 전체 휴진(응급·중환자실 제외)을 하고 18일 동네 병의원까지 문을 닫으면 의료 공백 사태가 최대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의협이 공개한 투표 결과를 보면 총유권자 11만 1861명 중 7만 800명(63.3%)이 참여해 6만 4139명(90.6%)이 강경 투쟁에 찬성했다.
□한겨레□
미국 백악관이 러시아·중국·북한의 핵전력 강화가 이어지면 미국도 핵무기를 증강 배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미국이 핵무기 배치 수를 늘릴 경우 대응할 의사를 밝혔다. 프러네이 바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군축 담당 선임국장은 7일(현지시각) 군축협회 연례회의 연설에서 “러시아·중국·북한은 모두 핵무기고를 매우 빠른 속도로 확장하면서 다양화하고 있으며 군축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