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9일자 동아, 조선, 경향 신문 등은 수도권지역에 내린 폭우로 인한 물 폭탄 피해를 주요 뉴스로 다루었다.
□동아일보□
‘하늘에 구멍이 났다.’
8일 서울에 300mm가 넘는 비가 내리는 등 수도권과 강원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양동이로 퍼붓는 듯한 폭우가 쏟아졌다. 건물과 도로, 차량, 선로가 침수되는 피해가 잇따랐고, 시민들이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가까스로 구조되기도 했다. 서울 동작구와 경기 시흥시에서 비를 맞으며 작업하던 근로자 2명이 감전돼 숨졌다.
□조선일보□
8일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과 강원 일대에 하루 100~300㎜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곳곳에서 도로와 주택, 차량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서울(동작)은 오후 11시까지 일 강수량 380㎜를 기록하면서 지금까지 관측 사상 역대 최다인 1920년 8월 2일 354.7㎜(공식 관측소 송월동 기준)를 넘어서 하루 강수량으로는 최다를 기록했다.
□중앙일보□8일 밤 폭 좁은 비구름대가 인천·서울 남부 지역에 머무르는 바람에 수도권에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침수와 정전 등 피해가 잇따랐다. 서울 신대방동엔 1시간 동안 136.5㎜가 내려 80년 만에 서울 시간당 강수량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강남역·양재역 일대가 물바다로 변해 차들이 물에 잠겼다.
□경향신문□
8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침수와 정전, 누수 등 사고와 피해가 속출했다. 서울에선 퇴근 시간대에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강남역과 양재역 일대 도로와 차도가 물에 잠겼다. 특히 도림천이 범람하면서 대피공지가 내려지고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다. 밤사이 지역별로 게릴라 폭우가 이어져 추가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서울신문□
만 5세 입학’ 학제개편안 논란 등에 휩싸였던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8일 자진사퇴했다. 지난달 5일 취임한 지 34일 만의 사퇴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무위원이 사임한 첫 사례다.
□한겨레□
윤석열 대통령이 8일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사실상 경질했다. 휴가 중 국정수행 지지도 24%(한국갤럽)를 받아든 윤 대통령은 복귀 첫 메시지로 “초심을 지키면서 국민의 뜻을 잘 받들겠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8일 전격 자진사퇴했다. 지난달 5일 공식 취임 후 34일 만에 부총리직에서 물러났다. 윤석열정부 출범 후 첫 국무위원 사임이다.
□세계일보□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정책으로 논란이 된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8일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 음주운전 이력 등 각종 논란을 뚫고 임명된 지 35일, 취학 연령 하향 정책을 발표한 뒤 열흘 만이다. 윤석열정부에서 임명된 장관이 사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일보□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여름휴가 복귀 일성으로 "저를 되돌아봤다. 늘 초심을 지키고 국민의 뜻을 잘 받들겠다"고 했다. '내부 총질' 문자 노출 이후 13일 만에 재개한 출근길 문답에서다. 국정 지지율이 20%대로 추락한 만큼 국민의 질책을 수용하겠다는 자성의 메시지로 풀이된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