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언론보도] 2024년7월10일(수) 뉴스
7월10일자 주요일간지 대부분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국회에 접수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청원에 대해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는 기사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동아일보□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자 4명이 벌인 첫 방송 토론회가 한동훈 후보의 ‘김건희 여사 텔레그램 메시지 무시’ 논란을 둘러싼 충돌로 점철됐다. 나경원 후보는 “김 여사가 사과 의사가 분명했음에도 한 후보가 정치적 판단에 미숙했다”고 했고, 윤상현 후보는 한 후보가 “문자 관련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며 “검사라면 구속영장을 바로 때릴 것”이라고 한 후보를 공격했다. 이에 한 후보는 “윤 대통령도, 김 여사도 사과할 의사가 없었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당내에선 “비전과 정책 토론이 사라진 ‘김건희 문자’ 이슈만 남은 전당대회”라는 비판이 나왔다.
□중앙일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9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를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 청원 관련 청문회를 오는 19일과 26일에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법사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청문회 실시 계획서와 증인 출석 요구의 건 등을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단독으로 의결했다. 김건희 여사와 모친 최모씨도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했다. 국민의힘은 법리에 맞지 않는다고 반발하며 퇴장했다. 법사위는 19일에는 채 상병 사건 외압 의혹을, 26일에는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을 다룰 예정이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모두 39명이 채택됐다
□경향신문□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김건희 여사의 ‘문자메시지’ 파동이 확산하며 막장으로 치닫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 당권 주자들, 문자를 두고 갈라진 당 소속 의원들까지 “모두가 패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당내에서는 “자해극”이라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2주 앞으로 다가온 전당대회가 비전 경쟁 대신 문자 파동에 갇히면서 총선 참패 후 새로운 리더십을 세우는 과정에서도 쇄신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서울신문□
미국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 단독으로 국회를 통과시킨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법’(채상병특검법)을 9일 국회로 돌려보냈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에서 “윤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순직 해병 특검법 재의요구안’을 재가했다”며 “어제 발표된 경찰 수사 결과로 실체적 진실과 책임 소재가 밝혀진 상황에서 야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순직 해병 특검법은 이제 철회돼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26일 열릴 2차 청문회는 사실상 ‘김건희 여사 청문회’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김 여사와 모친 최씨를 비롯해 권오수 대표 등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관련자들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명품가방 수수 의혹 당사자인 최재영 목사와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 등도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민주당이 청문회 근거로 삼은 국민청원 내용은 채상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주가조작·양평고속도로 노선 조작, 전쟁위기 조장, 일본 징용 친일 해법 강행, 후쿠시마 핵폐수 해양투기 방조 5가지 이유를 탄핵 사유로 제시하고 있다.
□한겨레□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가 ‘김건희 명품 백 사건’을 봐주기 처리한 데 이어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민원 사주’ 의혹과 관련해 류 위원장의 행위에 대한 판단은 유보한 채, 되레 이를 알린 신고자를 경찰에 이첩하자 ‘국민권익위’가 아닌 ‘정권권익위’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부패방지권익위법’(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은 공직자 부패행위 등을 신고한 공익신고자에 대한 보호와 불이익 조치 방지를 권익위의 주요 업무로 정하고 있는데, 이런 설립 취지를 내팽개친 결정이기 때문이다.
□조선일보□
더불어민주당이 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즉각 발의’를 요청하는 국민 청원과 관련해 국회 청문회 실시 계획서를 강행 처리했다. 민주당은 또 김건희 여사와 김 여사 모친 최은순씨,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39명을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했다. 민주당은 오는 19일과 26일 증인들을 법사위에 출석시켜 윤 대통령 탄핵 청원과 관련한 청문회를 열 예정이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