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언론보도] 2022년8월10일(수) 뉴스
8월10일자 주요일간지는 8, 9일 이틀간 수도권과 강원 등 중부지방에 최대 49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12명이 숨지는 등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잇따랐다는 기사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동아일보□
8, 9일 이틀간 수도권과 강원 등 중부지방에 최대 49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12명이 숨지는 등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잇따랐다. 8일 서울 지역 강우량은 1907년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1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각 지역 소방본부가 잠정 집계한 피해 현황 등을 종합하면 전날부터 내린 비로 주택 침수와 산사태 등이 잇따르면서 서울 관악구 신림동 반(半)지하에 살던 장애인 가족 3명을 포함해 12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다.
□서울신문□
8일부터 이틀간 수도권에 떨어진 ‘물폭탄’에 고질적 침수 지역인 서울 강남 일대는 재난영화의 한 장면처럼 쑥대밭이 됐다. 허리까지 차올랐던 물이 빠진 강남구 대치동과 서초구 반포동 일대에는 9일 오전 침수 차량들이 그대로 방치돼 있었고, 하수구가 역류하면서 쓰레기가 넘쳐나기도 했다.이번 호우는 특히 서울 남부에 집중됐다. 지난 8일 동작구 일일 강수량(381.5㎜)과 1시간 강수량(오후 8~9시·141.5㎜)은 115년 만에 최고치다. 강남구와 서초구에는 전날 시간당 최대 116㎜와 110.5㎜의 비가 내렸다. 시간당 최대 강우 처리 용량인 85㎜를 크게 넘어선 것이다.
□조선일보□
국민연금을 개혁 없이 지금 상태로 방치하면 70년 뒤 장기 누적 적자가 2경2650조원에 이를 것이란 추계가 나왔다. 작년 우리나라 GDP(국내총생산·2071조원)의 11배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다. 재정 전문가들은 “문재인 정부에서 숨겨뒀던 국민연금 부실화의 실상이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 국민연금을 개혁 없이 지금 상태로 방치하면 70년 뒤 장기 누적 적자가 2경2650조원에 이를 것이란 추계가 나왔다.
□중앙일보□
국민의힘이 9일 주호영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출범했다. 유례없는 당대표 징계,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의 9급 공무원 발언·대통령 문자메시지 노출 등으로 리더십을 상실한 지도부를 교체하는 극약처방을 택한 것이다. 새 정부 출범 92일 만이다.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연거푸 승리한 집권여당이 비상체제에 돌입한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경향신문□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5만1792명(국내발생 15만1177명, 해외유입 615명)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119일 만에 15만명대로 올라섰다. 병원에 입원한 위중증 환자도 92일 만에 400명대로 나타났다.
□한겨레□
박진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9일 산둥성 칭다오에서 회담을 갖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3불’ 유지와 미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 ‘칩4’ 참여 문제 등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이번 회담은 한·중 수교 30주년(8월 24일)을 앞둔 시점에 열렸지만 양국 간에는 사드와 칩4를 비롯해 북핵, 대만 등 첨예한 현안이 많았다.
□국민일보□
국민의힘이 9일 전국위원회 의결로 '주호영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출범시켰다.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계파색이 옅은 당내 최다선(5선) 의원으로, 동료 의원의 만장일치 추인에 힘 입어 당 혼란을 수습할 구원투수로 지명됐다. 주 위원장은 조속히 당 내분을 수습하는 한편 빠른 시간 내에 정상적인 지도체제를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비대위 출범과 동시에 대표직이 박탈된 이준석 전 대표는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예고해 법적 분쟁이 불가피해졌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