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언론보도] 2022년9월27일(화) 뉴스
9월27일자 주요일간지 대부분은 한화그룹이 2조 원을 투입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추진한다는 기사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동아일보□
2001년 워크아웃 졸업 후 KDB산업은행 관리를 받으며 민영화를 추진해온 대우조선은 21년 만에 ‘주인 없는 회사’ 꼬리표를 떼게 됐다. 대우조선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26일 한화그룹과 대우조선이 ‘조건부 투자합의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은 앞으로 2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대우조선 지분 49.3%와 경영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강석훈 산은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대우조선의 체질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역량 있는 민간 주인 찾기가 근본 해결책이라고 판단했다”며 “국내 대기업 그룹들에 인수 의사를 타진한 결과 한화그룹이 의향을 표했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대우조선해양 최대 주주(55.7%)인 산업은행은 26일 “한화그룹을 대우조선해양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한화그룹이 2조원 규모 대우조선해양 유상증자에 참여해 49.3% 지분을 확보, 최대 주주가 되는 것이다. 산은 지분은 28.2%로 줄어든다. 강석훈 산은 회장은 “경영 컨설팅을 진행한 결과 대우조선해양은 자력에 의한 정상화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왔다”며 “역량 있는 민간 주인 찾기가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15년 대규모 분식 회계 적발 등으로 경영 부실이 심각해진 뒤 7년간 7조1000억원의 공적 자금이 투입됐지만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렸다. 산은은 회사 정상화를 위해 매각 가격 높이기보다 빠른 매각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일보□
KDB산업은행 산하에 있던 대우조선해양이 한화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을 전망이다. 한화는 대우조선 유상증자(유증)에 2조원을 투입할 계획인데 14년 전 인수를 추진할 당시 제시했던 인수가(6조3000억원)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해 ‘헐값 매각’ 논란은 불가피해 보인다.강석훈 산은 회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간담회를 열고 “한화가 대우조선 주식 49.3%와 경영권을 확보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조건부 투자 합의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유증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1조원)와 한화시스템(5000억원), 한화임팩트파트너스(4000억원), 한화에너지 자회사 3곳(1000억원)이 참여한다. 유증이 확정되면 산은은 주식 28.2%를 보유한 2대 주주로 내려앉는다.
□중앙일보□
26일 오전 7시45분쯤 대전 유성구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에서 화재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피해자들은 당시 지하실에서 근무하던 택배·청소·방재 업무 관련 관계자들로 파악됐다. 불은 오후 3시 쯤 완전히 꺼졌으며,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합동 감식에 들어갈 예정이다. 화재 초기 아울렛 건물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경향신문□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지난주 미 뉴욕 유엔총회 순방 기간에 불거진 이른바 ‘비속어 논란’에 대해 “사실과 다른 보도로서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이 본인 발언을 직접 해명하고 나서며 상세한 진위와 외교 성과를 둘러싼 여야 간 대치는 더욱 가팔라지는 모습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대통령 발언이 논란이 됐다’며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논란이라기보다는 이렇게 말씀드린다”고 전제한 뒤 “전 세계 한 2~3개 초강대국을 제외하고 자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자국의 능력만으로 온전하게 지킬 수 있는 국가는 없다.
□서울신문□
원-달러 환율이 무서운 오름세를 보이며 단번에 1430원을 넘어섰다. 영국의 대규모 감세 정책 등으로 글로벌 달러 초강세 현상이 더욱 깊어진 영향이다. 전세계 금융시장증시도 크게 흔들렸다. 코스피는 이날 69.06(3.02%) 떨어진 2220.94에 장을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자이언트 스텝(정책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은 이튿날인 23일 2300선이 무너진 데 이어 2200선도 위태로운 모양새다. 이날 하락장은 개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456억원어치, 36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기관이 28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