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언론보도] 2022년9월28일(수) 뉴스
9월28일자 주요일간지 대부분은 킹(king) 달러로 불릴 만큼 달러화의 초강세가 이어지면서 세계경제가 혼란에 빠졌다는 기사를 주요뉴스로 보도했다.
□동아일보□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사상 최저치로 추락한 ‘파운드화 쇼크’가 아시아와 유럽에 이어 미국 뉴욕 증시까지 덮치며 글로벌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있다.영국 통화 가치 하락으로 부채 상환에 차질이 생기며 ‘영국발(發) 금융위기’가 터질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온다. 파운드화 급락이 달러 가치의 초강세를 뜻하는 ‘킹달러’ 현상을 강화해 다른 국가들의 통화 가치가 더욱 하락하면서 세계 무역이 위축될 것이란 공포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발 경기 침체 우려까지 겹쳤다.
□조선일보□
‘킹(king) 달러’로 불릴 만큼 달러화의 초강세가 이어지면서 세계경제가 혼란에 빠졌다. 달러 독주로 다른 통화의 가치가 크게 하락하면서 생긴 통화 가치 불균형이 금융 시장을 흔들고, 세계경제를 침체 국면으로 몰아갈 수 있다는 공포가 커지고 있다. 아시아·남미·아프리카는 물론이고 선진국들이 몰려 있는 유럽에서도 경제 위기에 대한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26일(현지 시각)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G7(주요 7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영국만 빼고 나머지 6국에 대해 모두 하향 조정했다. 미국은 기존 전망치 1.2%에서 0.5%로 낮췄고, 독일은 1.7%에서 -0.7%로 무려 2.4%포인트나 낮췄다. 영국은 ‘제로(0%) 성장’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다. G7 중 일본(1.4%), 캐나다(1.5%)를 제외한 5국은 모두 0%대 미만의 경기 둔화를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영국에 대한 전망치는 최근 벌어진 파운드화 폭락 사태가 반영되지 않았다. 반영됐다면 마이너스 성장률로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중앙일보□
윤석열 대통령이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여권 고위 관계자가 27일 전했다.이 관계자는 이날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번 주를 목표로 최종 인선 작업을 하고 있다”며 “이 전 장관의 임명 가능성이 90% 이상”이라고 말했다.다른 여권 핵심 인사는 “이 전 장관이 검증을 통과해 윤 대통령의 최종 낙점을 기다리는 상태로 알고있다"라며 “다만 실제로 임명할지는 윤 대통령의 전권이기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교육부 장관 자리는 박순애 전 장관 사퇴 이후 50일째 공석이다.
□경향신문□
정부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소상공인의 대출 만기를 최대 3년 연장하고, 원리금 상환은 최대 1년간 유예하기로 했다. 당초 4차례 연장한 조치를 또다시 반복한 것이어서 부실채무 정리를 미뤘다는 비판과 함께 금리 인상에 따른 잠재적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27일 만기연장 차주는 최대 3년, 상환유예 차주는 최대 1년간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다. 2020년 3월31일 이전에 개인사업자·중소기업대출을 받은 차주로서 만기연장 이용 차주는 53만4000명(124조7000억원), 상환유예 차주는 3만8000명(16조7000억원)에 이른다.
□서울신문□
27일 여야 회의 발언에서 주 원내대표와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순방에서 나온 ‘비속어 논란’을 옹호하거나 방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3고 현상(고물가·고금리·고환율)으로 가뜩이나 어려워진 민생을 돌보기 위한 협치는 ‘비속어 논란’ 속에 실종된 상태다. 미국발 검은 월요일, 7명이 사망한 대전 화재도 거론됐지만 구색 맞추기에 불과하다는 느낌이다. 정기국회의 ‘꽃’이라 불리는 국정감사를 코앞에 두고도 민생은 아랑곳하지 않고 비속어 논란을 키우며 기 싸움만 벌이는 꼴이다.
□한겨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이 불러온 강(强)달러 현상으로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짙어지는 글로벌 경기침체 그림자의 주범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수출’이라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26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연준의 결정이 다른 나라에서는 물가 상승과 부채 상환 규모 증대, 경기침체 위험 증가 등 심대한 고통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