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언론보도] 2022년11월3일(목) 뉴스
11월3일자 주요일간지 대부분은 북한이 2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등 25발가량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탄도미사일 중 1발은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경북 울릉도 방향으로 향했다는 기사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동아일보□
북한이 2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등 25발가량의 미사일과 100여 발의 포를 11곳에서 10시간 19분에 걸쳐 동·서해로 무더기로 발사했다. 특히 탄도미사일 중 1발은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경북 울릉도 방향으로 향했다. 북한이 NLL 이남으로 미사일을 날린 건 휴전 이후 처음이다. 울릉도에는 처음으로 공습경보까지 발령됐다.
우리 군은 NLL 이북 공해상으로 공대지미사일을 쏘며 대응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 도발은 실질적 영토침해 행위”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남북이 ‘강 대 강’ 대치로 맞선 가운데 북한이 7차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까지 커지면서 한반도 긴장 수위가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조선일보□
북한이 2일 6·25전쟁 이후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겨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비롯, 동·서해상으로 총 25발가량의 탄도 및 대공미사일을 발사했다. 북 탄도미사일이 NLL 이남 해역에 탄착(彈着)한 것도, 하루에 20여 발의 미사일을 쏜 것도 처음이다. 북 탄도미사일 중 1발은 울릉도 방향으로 향하다가 NLL 이남 26㎞, 속초에서 동쪽으로 57㎞ 떨어진 우리 영해 인근에 낙하했다. 북한은 또 이날 동해상 해상완충구역으로 100여 발의 포병 사격을 가해 9·19 군사합의도 정면으로 위반했다. 우리 군은 이에 대해 이날 공군 F-15K 및 KF-16 전투기를 출격시켜 NLL 북쪽 공해상에 3발의 미사일·유도폭탄 사격을 실시했다.
□중앙일보□
북한이 결국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 분단 이후 처음으로 2일 오전 북방한계선(NLL) 남쪽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아홉 곳의 서로 다른 장소에서 동시다발로 미사일 도발에 나섰다. 오전 6시51분쯤 평안북도 정주와 피현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네 발을, 오전 8시51분부터는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 세 발을 각각 발사했다.
□경향신문□
북한이 2일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상 북방한계선(NLL) 아래 남측 영해 근처로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북한은 NLL을 넘어온 1발 등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비롯해 25발가량의 다양한 미사일을 서해와 동해로 발사했다. 한국군은 전투기 3대를 동원해 공대지미사일 3발을 NLL 이북 공해상으로 발사했다. 남북이 NLL 인근에서 군사조치 수준을 높이면서 한반도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및 포격 도발은 오늘 5차례에 걸쳐 이뤄졌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경찰에 신고하면 도와줄 거라는 믿음이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산산조각이 났다. 올해로 65주년을 맞은 ‘112의 날’(11월 2일)도 경찰이 그동안 쌓아 온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리면서 빛이 바랬다. 이태원 참사 발생 4시간 전부터 112신고를 통한 시민들의 SOS 요청에도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한 경찰의 부실 대응은 이번 사고가 막을 수 있었던 ‘인재’였음을 보여 줬다.
□한겨레□
이태원 참사 당시 정부가 156명의 소중한 목숨을 구할 기회를 몇차례나 놓친 정황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다. 특히 ‘압사될 것 같다’는 첫 112 신고가 접수된 뒤 5시간이 지나고서야 경찰 수뇌부가 관련 보고를 받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야 하는 경찰의 컨트롤타워가 사실상 붕괴된 상태였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참사 당시 이임재 서울 용산경찰서장은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를 통제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수뇌부의 총체적 판단 마비 속에 골든타임은 허무하게 지나갔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