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언론보도] 2022년11월8일(화) 뉴스
11월8일자 주요일간지 대부분은 무궁화호 탈선 사고의 여파로 다음날까지 열차 운행이 중단돼 출근길 대란이 벌어졌다는 기사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경향신문□
안전사고 예방을 철저히 해달라”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당부가 무색하게 지난 주말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노동자 사망 사고와 열차 궤도이탈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철도 현장 작업자들이 작업환경 개선을 계속 요구했지만 사측은 비용 문제를 이유로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고 그 결과 인명피해로 이어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7일 코레일 등에 따르면 사고 발생 시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는 궤도이탈 사고(준사고 포함)는 올해 들어 9월까지 15건 발생했다. 준사고는 철도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사고를 말한다. 이 중 코레일이 운영하는 열차 관련 궤도이탈 사고는 12건이었다. 인명피해까지 발생한 궤도이탈 사고는 지난 6일 무궁화호 탈선을 포함해 코레일에서만 3건 일어났다
□서울신문□
무궁화호 탈선 사고 여파로 7일 서울 지하철 1호선 일부 구간의 운행이 중단돼 출근길 대란이 벌어졌다. 여기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시위까지 겹쳐 4·5·8호선 운행도 지연됐다. 이태원 참사 발생 열흘도 안 된 상황에서 일부 역에 엄청난 인파가 몰려 아수라장으로 변하자 시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했고 비명과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사고가 날 것 같다”는 112신고도 빗발치는 등 월요일 오전 시민들은 말 그대로 ‘지옥철’을 경험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전날 서울 영등포역 무궁화호 열차 탈선 사고에 대한 복구 작업이 진행되면서 이날 오전 서울 지하철 1호선 경인선 급행열차의 구로역~용산역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 동인천부터 구로까지는 급행열차가 운행됐으나 구로역에서 완행열차로 갈아타고 제시간에 맞춰 출근하려는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구로역 승강장은 위험천만한 상황으로 변했다.
□국민일보□
7일 지하철 1호선 일부 구간 운행이 중단되면서 승객들이 “열차가 꽉 차 숨을 못 쉬겠다”고 신고하는 등 출·퇴근길 대란이 빚어졌다. 무궁화호 사고 여파로 동인천발 급행열차가 구로역에서 운행을 멈추자 완행열차로 갈아타기 위해 하차한 시민들까지 뒤엉켰다. 승강장의 인파는 줄지 않는데 계단으로는 계속 사람들이 유입되는 상황이었다. 질서통제 인력이 역내에 급히 투입되기도 했다. 경찰에도 신고 접수가 이어졌다. 서울 구로경찰서에는 오전 8시13분쯤부터 오전 9시까지 총 12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서울시는 ‘뒷북’ 안전 안내문자 메시지로 혼란을 키웠다.
□동아일보□
7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등을 향해 이태원 핼러윈 참사에 대한 책임을 추궁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책임을 묻겠다”며 경찰에 대한 고강도 개혁과 문책을 예고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민관 합동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경찰 업무에 대해서는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하다. 책임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엄정히 그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비공개 회의에서도 윤 대통령은 경찰을 향해 “왜 4시간 동안 물끄러미 쳐다만 봤느냐”며 강하게 질책했다.
□중앙일보□
윤석열 대통령이 7일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에서 “대통령이 아니라 한 시민으로서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며 경찰을 매섭게 질타했다. 엄정한 책임 추궁과 함께 경찰의 대대적인 혁신도 다짐했다. 비공개 회의에서 나온 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국민에게 가감 없이 회의 내용을 전달하라”는 대통령 지시에 따라 공개됐다. 공개된 윤 대통령의 중간·마무리 발언만 1만 자가 넘었다.
□조선일보□
북한이 “지난 2일 울산 앞바다 공해에 2발의 순항미사일을 쐈다”고 7일 주장했다. 당시 북한군의 동해 NLL 이남 탄도미사일 도발에 맞서 우리 공군이 공대지미사일 3발을 NLL 이북으로 쏘자 북한이 다시 동해 앞바다로 순항미사일을 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북한 주장처럼 우리 방공망이 뚫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북이 주장하는 순항미사일이 한미의 탐지 자산에 포착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