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언론보도] 2022년11월14일(월) 뉴스
11월14일자 주요일간지 대부분은 13일 한·미·일 3국 정상이 캄보디아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확장 억제'를 강화하고, 경제안보대화체를 신설하기로 했다는 기사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동아일보□
한미일 정상은 13일 한미, 한미일, 한일 연쇄 정상회담을 열고 3국 간 전방위 안보체제 협력을 핵심으로 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3국의 포괄적 공동성명 채택은 처음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고조와 중국과 러시아 등을 둘러싼 역내외 안보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3국이 역대 가장 강력한 수준의 공조에 나선 것. 또 미국 백악관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14일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도발을 계속하면 동북아 지역에서 미군 주둔 및 미국의 안보력(military and security presence) 강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얘기할 것”이라고 11일(현지 시간) 밝혔다. 북핵 대응을 위한 ‘한미일 3각 동맹’이 대(對)중국 견제로 확대되는 형국이다.
□조선일보□
한·미·일 3국 정상이 13일(현지 시각) 북핵 위협 대응은 물론 첨단기술·공급망·에너지 등 경제 안보 협력, 남중국해 문제 등 글로벌 안보 이슈 대응, 기후변화 협력 강화를 포함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3국 정상이 북한 문제 단일 현안이 아니라 경제·안보 등 모든 이슈를 망라한 포괄적 공동성명을 채택한 것은 처음이다. 정부는 “북핵 위협 대응으로 시작된 한·미·일 3국 협력이 대(對)중국 공조를 포함해 훨씬 광범위한 기능을 하는 협력 틀로 업그레이드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북한 도발과 관련해서 3국 정상은 핵우산(확장억제)을 강화하고 북 미사일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중국을 염두에 둔 한·미·일 경제안보대화도 신설하기로 했다.
□중앙일보□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세 정상의 회담은 한·미 정상회담이 끝난 직후 시작됐고 15분가량 진행됐다. 한·미·일 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확장억제 강화’를 강조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포괄적인 성격의 공동성명이 채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향신문□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3국 파트너십을 “전례 없는 수준”으로 평가하고, 포괄적 수준에서 공고히 하기로 했다.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발맞춰 미·중 패권 다툼에서 미국 지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대북 대응에선 미국의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3국 간 경제안보대화체를 신설하기로 했다.세 정상은 이날 한·미·일 정상회담을 연 뒤 발표한 ‘인도·태평양 한·미·일 3국 파트너십에 대한 프놈펜 성명’(프놈펜 성명)에서 “3국 정상은 안보 영역 및 그 외 영역에서 긴밀한 3국 연대를 공고히 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3국 정상 간 포괄적 성격의 공동성명을 채택한 것은 처음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3국은 한·미, 한·일, 미·일 정상회담을 연쇄적으로 열면서 연대 수위를 끌어올렸다.
□서울신문□
사내 불륜이 배우자에게 발각되자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고소까지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여성이 항소심에서 감형 받았다.14일 법원에 따르면 지난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2부(부장판사 원정숙·정덕수·최병률)는 무고 혐의로 기소된 A(30)씨의 항소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1심과 달리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직장동료인 기혼자 B씨와 2017년 7월쯤 주거지에서 성관계를 하는 등 연인관계를 유지해왔다. 불륜 사실을 알게 된 B씨의 배우자는 A씨를 상대로 이듬해 1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소장을 받은 A씨는 같은 해 3월 B씨를 준강간 혐의로 고소했다.
□국민일보□
이태원 참사 이후 하락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소폭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반면 부정 평가는 2주 연속 상승 흐름을 보였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이달 7일부터 11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4.6%, 부정 평가는 63.4%로 각각 나타났다. 전주 보다 긍정 평가는 0.4% 포인트 상승했고 부정 평가도 1.0%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상승했다는 것이 눈에 띈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