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언론보도] 2023년 1월18일(수) 뉴스
1월18일자 서울신문, 국민일보는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8개월간의 해외 도피 끝에 체포돼 구속영장이 청구될 것이라는기사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서울신문□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8개월간의 해외 도피 끝에 17일 귀국하면서 검찰 조사가 본격화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쌍방울그룹을 둘러싼 의혹의 ‘키맨’으로 지목된 김 전 회장의 신병을 검찰이 확보하면서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비롯해 관련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이날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김 전 회장을 곧장 검찰청 15층 조사실로 압송해 피의자 신문을 진행했다. 검찰은 48시간 체포시한 동안 김 전 회장의 구속 필요성을 입증하기 위한 조사에 주력한 뒤 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국민일보□
쌍방울그룹 관련 각종 의혹의 중심에 선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17일 입국해 수원지검으로 압송됐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연관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전혀 모른다”며 선을 그었다. 이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대해서도 “말이 안 되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곧바로 김 전 회장의 피의자 신문에 돌입한 검찰은 18일쯤 4500억원 규모의 횡령·배임 혐의, 640만 달러 불법 대북송금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김 전 회장은 이날 오전 8시24분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해 5월 검찰 압수수색을 앞두고 해외로 도피한 지 8개월 만이다. 감색 재킷에 하늘색 셔츠 차림을 한 김 전 회장은 두 손이 묶인 채 검찰 수사관들에게 이끌려 수원지검행 호송차량에 올랐다. 그는 “저 때문에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상처를 받아 죄송스럽다”며 “검찰에 가서 잘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 측과 연락한 적 없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예”라고 짧게 답했다.
□동아일보□
국산 전투기 KF-21(보라매·사진)이 17일 첫 초음속 비행에 성공했다. 지난해 7월 최초 시험비행에 성공한 지 6개월 만에 음속의 벽을 뚫는 쾌거를 이뤄낸 것이다.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한 항공기가 초음속 비행에 성공한 것은 처음이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 8번째 초음속전투기 개발 국가의 반열에 성큼 다가섰다. 약 1시간에 걸친 비행 동안 3차례의 초음속 비행을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고 한다.
□중앙일보□
국산 초음속전투기인 ‘보라매(KF-21)’ 시제 1호기가 17일 첫 초음속 비행에 성공했다. 첫 시험비행 후 6개월 만의 성과로 국내 기술로 개발된 항공기가 음속을 돌파해 비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방위사업청이 이날 밝혔다. 마하 1.0에 해당하는 음속은 시속 약 1224㎞ 수준이다.
□조선일보□
나경원 전 의원이 17일 자신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대사 해임에 대해 “대통령 본의가 아니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직접 “대통령의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이라고 반박했다. 여당 초선 의원 48명은 성명서를 내고 “(나 전 의원이 당대표) 출마 명분을 위해 대통령 뜻을 왜곡한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여권에서는 나 전 의원을 상대로 한 본격적인 불출마 압박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나 전 의원 측은 “대통령 비서실장의 입장문과 초선 의원 성명에 대해 깊히 숙고하며 특별한 입장은 없다” 했다.
이날 나 전 의원은 대구 동화사를 방문해 “당의 분열과 불신의 벽을 허물고 서로 화합하는 당을 만드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시 한번 다졌다”고도 했다. ‘윤심 얻기’를 시도하며 당대표 출마 결정에 한발 더 다가간 모습을 보인 것이다.
□경향신문□
윤석열 대통령과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정면 충돌했다. 나 전 의원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해임은 “(윤석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하자 윤 대통령이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이라고 즉각 반박했다.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서면서 나 전 의원은 점점 고립되는 형국이다. 전당대회 규칙 개정, 나 전 의원 저출산위 부위원장직 해임에 이은 윤 대통령의 노골적 당대표 선거 개입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쓴 글에서 “저에 대한 해임은 분명 최종적으로 대통령이 내린 결정일 것”이라면서도 “대통령이 결정을 내리 저의 부족도 있었겠지만 전달 과정의 왜곡도 있었다고 본다. 그렇기에 해임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주변 참모들의 ‘왜곡된 전달’로 윤 대통령이 ‘본의 아닌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나 전 의원을 저출산위 부위원장직과 기후환경대사직에서 해임했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