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언론보도] 2023년 2월9일(목) 뉴스
2월9일자 주요일간지 대부분은 야 3당이 공동 발의한 이상민 행안부 장관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했다는 기사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동아일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8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국무위원 탄핵소추안 가결은 75년 헌정사상 처음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야 3당이 주도한 탄핵안 처리에 대통령실은 “의회주의의 포기” “의회 독재”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도 “이재명 방탄용”이라고 거세게 반발하는 등 ‘탄핵 정국’ 후폭풍이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이 장관에 대한 탄핵안을 재석 293 명 중 찬성 179명, 반대 109명, 무효 5명으로 가결시켰다. 의석수176석을 차지한 야 3당의 몰표였다. 이날 국회가 보낸 탄핵소추 의결서가 행안부에 도착해 이 장관의 직무가 정지됐다. 공은 헌법재판소로 넘어갔다.
□조선일보□
‘핼러윈 참사’ 부실 대응을 이유로 더불어민주당 등 야 3당이 추진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국회 탄핵 소추안이 8일 국회 본회의에서 찬성 179표, 반대 109표, 무효 5표로 통과됐다. 노무현 대통령(2004), 박근혜 대통령(2016), 임성근 부장판사(2021)에 이어 국회에서 가결된 네 번째 탄핵안이자 국무위원 탄핵 소추로는 75년 헌정 사상 처음이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탄핵 가결 후 “159명이 무고하게 목숨을 잃은 참사를 놓고 이 장관이 결자해지 차원에서 물러났으면 될 일을 책임 회피로 일관했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다수의 힘으로 밀어붙였지만, 헌법재판소와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도 “의회주의 포기이다. 의정사에 부끄러운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직무가 정지된 이 장관은 입장문에서 “국민이 국회에 위임한 권한은 그 취지에 맞게 행사되어야 한다”고 했다.
□중앙일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8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169석) 주도로 통과됐다. 국무위원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된 건 헌정 사상 처음이다. 159명이 희생된 이태원 참사에 정치적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여권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2차 소환조사(10일)를 이틀 앞두고 ‘방탄 탄핵’을 강행한 거야(巨野)의 극단의 정치가 만든 결과다. 이 장관 탄핵안은 이날 본회의 개의 후 1시간22분 만에 통과됐다. 재적 의원 299명 가운데 293명이 무기명 투표한 결과, 찬성 179명, 반대 109명, 무효 5명이었다. 지난 6일 탄핵안 발의에 정의당 의원 6명 전원을 포함해 야 3당 176명이 참여했고 그 외 민주당 출신 무소속 의원이 7명인 점을 감안하면 무효표 5명 외엔 이탈표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경향신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무위원 탄핵소추는 헌정 사상 처음이다. 여야는 이날 출석 의원 293명 중 179명 찬성으로 이 장관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다. 탄핵소추 가결 요건인 재적 의원 과반(150석)을 넘겼다. 반대는 109표, 무효는 5표였다.
□서울신문□
대재앙 속에서도 새로 태어난 생명이 참혹한 현실을 이겨 낼 희망이 되고 있다. 지난 6일 덮친 강진으로 폐허가 되다시피 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숨진 엄마와 탯줄로 연결된 채 세상의 빛을 본 신생아와 생후 1년 6개월 된 쌍둥이 구조 소식에 전 세계인이 안도했다. 시리아 북서부 진데리스에서 무너진 5층 건물을 파내려가던 칼릴 알스와디는 먼지 구덩이에서 탯줄을 단 여자아이를 발견했다. 알스와디는 지난 7일 AFP통신에 “가족들이 살던 건물 잔해를 파다가 아기의 울음소리를 들었다”면서 “어머니의 다리 사이에 있던 아기의 탯줄을 자르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말했다.
□한겨레□
지진 발생 사흘째를 맞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는 고통과 슬픔 속에서도 희망을 품게 해주는 기적이 잇따르고 있다. 구조대원들은 영하 6도의 강추위 속에서 맨손으로 건물 잔해를 파헤치며 필사의 구조 활동을 펼치고 있다. 7일(현지시간) 폐허가 된 시리아 북서부 진데리스에선 숨진 엄마와 연결된 탯줄을 단 신생아가 구조돼 전 세계를 감동시켰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곳의 무너진 5층 건물의 잔해물을 걷어내던 주민 칼릴 알스와디는 구덩이에서 탯줄을 단 아기를 발견했다. 알스와디는 “친척들이 살던 건물 잔해를 파헤치다가 아기 울음소리를 들었다”며 “여성의 다리 사이에 있던 탯줄을 자르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말했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