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언론보도] 2023년 5월8일(월) 뉴스
5월8일자 주요일간지 대부분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정상회담을 갖었다는 기사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동아일보□
7일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와 관련해 “당시 혹독한 환경에서 많은 분들이 매우 고통스럽고 슬픈 일을 겪으셨다는 것에 대해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이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온 선인들의 노력을 이어받아 미래를 위해 윤 대통령 등과 협력해 나가는 게 일본 총리로서 나의 책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다만 기시다 총리는 “마음이 아프다”고한 대목은 “나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이야기한 것”이라고 했다.
□조선일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오는 19일 히로시마에서 개막하는 7국(G7) 정상회의 때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두 정상이 함께 참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기시다 총리는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당시 혹독한 환경 속에서 일하게 된 많은 분들이 매우 힘들고 슬픈 경험을 하신 데 대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한국 정부가 지난 3월 강제징용 해법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많은 분이 과거의 아픈 기억을 되새기면서도 미래를 위해 마음을 열어주신 데 대해 감명을 받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중앙일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7일 “나 자신은 혹독한 환경 속에서 일하게 된 수많은 분이 매우 힘들고 슬픈 경험을 하신 데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 이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개인적 심정’임을 전제로 했지만 2015년 아베 담화 이후 8년 만에 일본 총리가 직접 과거사 문제에 유감을 표명한 것이다. 윤 대통령이 지난 3월 초 매듭을 푼 강제징용 해법에 대한 화답이기도 했다. 한·일 관계의 최대 걸림돌인 과거사 문제에 한 발짝씩 더 나아간 양국 정상은 이달 일본 히로시마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도중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탑에도 공동 참배하기로 약속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조사를 위해 한국 전문가 시찰단의 이달 23일 후쿠시마 원전 현장 파견에도 합의했다.
□경향신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7일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면서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강제동원(징용) 배상 문제 등을 두고 진전된 입장 표명은 없었다. 기시다 총리는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밝혔지만 대상이 모호한 데다 ‘사과’ ‘반성’ 등의 표현은 없었다. 일본에 ‘선제적 양보’를 한 뒤 성의 있는 호응이 있을 것이라던 정부의 기대는 무색해졌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102분간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신문□
전 애인 커플과 함께 술을 마시다 흉기를 휘두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소사경찰서는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20대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 9분쯤 경기 부천시 괴안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전 여자친구 B씨를 폭행하고, 이를 말리던 B씨의 현 남자친구 C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C씨는 손과 얼굴을 다치고 A씨도 손에 열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가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압수해 감식을 의뢰했다.
□한겨레□
정부가 이달 중 코로나19 위기경보 수준을 가장 높은 ‘심각’에서 ‘경계’로 한 단계 낮출 예정이다. 국내 코로나 위기경보는 2020년 2월23일 ‘심각’으로 격상돼 약 3년2개월 동안 유지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5일(현지시간) 코로나에 대한 ‘국제 공중보건 위기상황’(PHEIC) 선포를 약 3년4개월 만에 해제했다. 코로나 확산세가 각국 의료체계가 감당할 만한 수준으로 안정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