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언론보도] 2023년 5월11일(목) 뉴스
5월11일자 주요일간지 대부분은 윤 대통령은 1주년 기자회견 등 없이 여당 지도부, 국무위원들과 대통령실에서 오찬을 갖고 평소와 같이 국정 현안을 챙겼다는 기사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국민일보□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은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기자실을 방문해 “새로이 맞이하는 1년도 언론이 정확하게 잘 좀 짚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1층 기자실을 찾아 “저희 방향이 잘못되거나 속도가 좀 빠르거나 늦다 싶을 때 여러분께서 좋은 지적과 정확한 기사로 정부를 잘 이끌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의 기자실 방문은 예정에 없던 일이다. 이날 국무위원들과 대통령실 참모진, 국민의힘 당 지도부와 오찬을 함께한 후 즉석에서 기자들과 만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참모진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국무위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등과 함께 15분간 기자실을 돌며 출입기자와 일일이 악수를 건냈다.
□조선일보□
윤석열 정부 출범 후 1년간 실시된 여론조사가 문재인 정부 첫 1년보다 8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에 1개 이상씩 쏟아지는 여론조사 홍수 속에 지지율도 조사에 따라 20%포인트 이상씩 널뛰기를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여론조사가 수치로 포장된 가짜 뉴스 생산지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지난 1년간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에 등록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조사는 10일 현재 460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 때 같은 기간의 244건보다 88%(216건)나 급증했다. 현 정부 들어 지지율 조사가 1년간 하루 평균 1.26건씩 쏟아진 셈이다. 매주 또는 격주 등 주기적으로 대통령과 정당 지지율을 발표하는 조사 회사가 14곳에 이른다.
□경향신문□
윤석열 정부가 출범 1주년인 10일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의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점수 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사진) 면직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이 한 위원장을 기소한 지 8일 만이다.
인사혁신처는 한 위원장에 대해 관련 청문 절차가 시작됐다는 내용의 등기를 방통위로 발송했으며 해당 등기는 이날 방통위에 접수됐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향신문 기자의 관련 질의에 “(등기를) 받았다”고 밝혔다. 정부는 한 위원장을 상대로 소명을 듣는 청문 절차를 거쳐 면직 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어 인사혁신처의 제청을 대통령이 재가하면 한 위원장은 면직된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에서 “중요한 기관장이 기소를 당했기 때문에 정부 관련 부처로서는 당연히 해야 될 법적 조치들을 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 출범 1주년인 10일 오전 국민의힘 지도부, 참모, 국무위원들과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기 위해 현충탑으로 향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취임 1주년 기념메시지에서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숨가쁘게 달려온 1년이었다”고 돌아보며 “앞으로도 국민만 바라보고 일하겠다”고 전했다.
□한겨레□
제조업 취업자가 1년 전보다 10만명 가까이 급감하며 2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또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불러온 제조업 반짝 호황이 마무리되면서 ‘제조업 일자리의 구조적 감소’ 추세로 회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3만2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35만4천명 늘었다. 숙박·음식점업과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각각 17만1천명, 14만8천명이 늘며 전체 취업자 수 증가를 이끌었다. 하지만 제조업 취업자(442만1천명)는 전년 동기 대비 9만7천명 줄며 지난 2020년 12월(11만명) 이후 28개월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중앙일보□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전날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만남을 두고 "홍 시장이 이 대표가 의도했던 정치적 목적을 다 달성해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홍 시장과 짧은 대화를 하고 나오며 회심의 미소를 짓고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전날 홍 시장은 대구시장 집무실에서 이 대표와 만나 "정치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대통령실에 있다", "당에 쓴소리해도 옹졸한 (국민의힘) 당 대표가 말을 안 듣는다" 등의 발언을 해 여당 내부에서 비판을 받았다.
한국언론인협회 (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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