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언론보도] 2023년 6월12일(월) 뉴스
6월12일자 주요일간지 대부분은 중국 외교부가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를 만나 우려와 불만을 표명했다는 기사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조선일보□
중국 외교부가 10일 주중(駐中) 한국 대사를 불러들여 최근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 대사를 둘러싼 한국 측 대응에 대해 항의했다. 한국 외교부가 전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동에서 나온 싱 대사의 정부 비난 발언에 대해 엄중히 경고한 다음 날 중국이 한국 대사를 초치하며 반격한 것이다. 윤석열 정부 들어 중국이 한국 대사를 초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싱 대사는 지난 8일 이재명 대표와 만나 한국 정부 정책에 대해 비판하며 “반드시 후회할 것”이라고 했다. 싱 대사의 발언을 놓고 한·중이 맞서면서 양국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이다.
□중앙일보□
중국 외교부가 정재호 주중 대사를 불러들여 한국 외교부가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를 초치한 데 항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싱 대사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만나 “중국의 패배에 베팅하는 이들은 나중에 반드시 후회한다”며 내정간섭 수준의 발언을 한 것에 우리 정부가 엄중히 경고하자 ‘대사 초치’로 맞불을 놓았다. 중국 외교부는 “눙룽(農融)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가 10일 정재호 대사를 약견(約見, 회동을 약속하고 만남)하고 한국 측이 주한 중국대사와 이재명 한국 야당 대표의 교류에 부당하게 반응하고 항의한 데 엄중한 우려와 불만을 표명했다”고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한겨레□
중국 외교부가 지난 10일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를 불러들여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언행에 대한 한국 정부 대응에 심각한 우려와 불만을 표시했다. 한국 외교부가 9일 싱 대사를 초치해 외교 관례에 어긋나고 내정간섭에 해당할 수 있는 행위를 엄중 경고한 다음 날 맞대응 조치한 것이다.
1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눙룽 부장조리는 전날 정 대사를 만나 “싱 대사가 한국의 각계 인사와 광범위하게 접촉하고 교류하는 것은 그의 책무이고 이는 한·중 관계 발전을 유지하고 촉진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현재 한·중 관계의 문제점이 어디에 있는지 깊이 반성하고 진지하게 받아들이며 한·중 수교 공동성명의 정신을 성실히 준수해야 한다”며 “중국과 함께 양국 관계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중국 패배에 베팅하는 이들은 반드시 후회할 것"이라는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발언이 한국에서 난타당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한국의 반응은) 부당하다"며 한국을 비판했다. 11일엔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를 초치한 사실을 공개해 한중 외교전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 정부는 지난 8일 싱 대사를 초치했다.
한국 외교가에선 "싱하이밍의 (공개적 발언으로 갈등을 부추기는) '확성기 외교'가 한중관계 개선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난감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경향신문□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하면서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수산업계는 불안감에 휩싸여 있었다. 생계에 직접적인 위협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와 정부 대책을 묻는 목소리도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현장에서 만난 어부와 해녀, 수산시장 상인, 해수욕장 주변 상인, 바닷물을 이용하는 염전업까지 수산업계 관계자들은 일본이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순간 불안한 마음에 소비가 위축되면서 타격이 있을 것으로 봤다.
□동아일보□
경비행기가 추락해 아마존 밀림에 보호자도 없이 남겨진 콜롬비아 4남매가 40일 만에 무사히 구조됐다. 13세 맏이가 갓 돌을 넘긴 막내 및 5세, 9세 동생들과 함께 한 달 넘게 생존한 것이다. 4남매는 모두 건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현지 시간) AP통신과 콜롬비아 매체 엘티엠포 등에 따르면 콜롬비아 군 수색대는 이날 오후 맏이 레슬리 양(13)을 비롯해 4남매를 구조했다. 지난달 1일 어머니와 타고 가던 경비행기가 콜롬비아 남부 아마존 밀림에 추락한 지 40일 만이다. 4남매는 추락 지점에서 약 5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