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네이버, 구글에 이어 AI검색 서비스를 국내에 선보였다. 생성형AI의 검색 서비스가 선보이면서 장기적으로 국내 포털·검색엔진 서비스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오픈AI가 지난 10월말 AI검색 서비스인 ‘챗GPT서치’는 챗GPT를 기반으로 한 AI검색 서비스로 포털 검색처럼 인터넷 정보를 탐색해 답변을 제공한다.
질문 의도에 따라 정보를 추론해서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검색서비스와 차이가 있다. 과거 학습된 정보를 토대로 답변하는 챗GPT와 달리 실시간으로 정보를 탐색해 제공한다.
예컨대 ‘서울 당산동에 4인이 가기 좋은 레스토랑을 알려줘’라고 검색하면 인터넷에서 당산동에 위치한 식당들을 탐색한 다음 4인이서 방문하기 좋은 곳을 추려서 제공한다.
‘30만 원대 무선 헤드폰을 3개 알려줘’라고 하면 인터넷 쇼핑 사이트를 탐색해 조건에 맞는 상품들을 추려서 보여준다.
11월5일 기준 ‘오늘 주요뉴스 알려줘’라고 검색하면 연합뉴스 등 언론 보도를 인용해 ‘김영선 전 의원 검찰조사’, ‘국정쇄신 요구’, ‘화천 북한강 시신 사건’ 등을 요약해 제시한다.
AI검색이 보편화되면서 인터넷 검색 방식이 큰 변화를 맞을 수 있다.
국내에서 네이버가 ‘지식검색’ 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워 1위 사업자가 된 것처럼 전환기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포털·검색엔진 사업자의 성패가 갈릴 수 있다.
현재 네이버는 지난해 PC버전에 한해 AI검색 서비스 ‘큐’ 테스트버전을 제공하고 있는데 연내 모바일 버전도 출시할 계획이다.
구글은 지난 5월 출시한 AI검색 서비스 오버뷰를 단계적으로 100개국 이상에 출시할 계획이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도 AI 검색엔진을 개발하고 있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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