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노동조합들이 최근 직장 내 성희롱·폭언 등의 설문조사에서 언어폭력사태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 노조가 최근 조합원 172명 중 54명(31.4%)을 대상으로 직장 내 괴롭힘 실태조사 결과 가장 많이 거론된 유형은 폭언이었다.
상·하급자 간 최소한의 존중 없이 지시란 명목으로 이뤄지는 막말, 단톡방이나 사무실 같은 공개 자리에서 이뤄지는 질책, 후배들에게 과도한 업무 떠넘기기 등이 지목됐다.
한국경제신문 노조가 조합원 314명 중 1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언어폭력 설문결과에선 10명 중 3명(26.9%)이 최근 1년 내 피해를 당했다고 했다.
목격자(20.2%)까지 포함하면 절반이 직·간접 경험이 있었다. 유형별로는 ‘대면 및 전화상 모욕·무시·조롱’이 44.9%로 가장 많았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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