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21대 대선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위)를 놓고 서로 상대당 추천 위원이 편향됐다며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는 민주당이 제21대 대통령선거 선방위 위원으로 정미정 전 EBS 이사를 추천하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즉각적인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정미정 위원은 ‘TV조선 재승인 점수 조작 의혹’에 연루돼 있다. 2020년 재승인 심사 당시 심사위원으로 참여했으며 2023년 검찰이 점수 조작 의혹 혐의로 강제수사를 벌이자 “점수 조정 및 수정은 심사위원 개인의 고유권한이자 통상의 과정”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이후 검찰은 정 위원을 불구속 기소 했다. 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도 국민의힘 추천 오정환 선방위원(전 MBC 보도본부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 소통위는 오정환씨가 극우 성향의 미디어비평 매체 ‘미디어X’에 칼럼을 기고하며 민주당과 진보진영에 대한 편향적 비판을 이어왔다며 더욱이 오 위원이 대표로 있던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제22대 총선당시에도 3명의 위원을 선방위에 참여시켜 역대 최악의 심의라는 비판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