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 가운데 KBS와 SBS는 지난해 대규모 적자가 발생한 반면 MBC만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했다.
MBC와 SBS는 지상파 3사에서만 광고수입이 711억원(8.7%p) 급감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에 치명타를 안겼다.
KBS는지난해 수신료수입이 335억원,광고수입 290억원, 콘텐츠판매수입 308억원이 줄어들면서 영업적자 881억원, 당기순 손실 735억원을 기록했다.
SBS는 전년도에 비해 광고수입 542억원, 사업수입 439억원이 줄어들면서 세 자릿수 적자와 당기순손실을 냈다.
KBS는 수신료분리 고지 여파와 지상파 광고시장 축소, 콘텐츠 경쟁력 약화 등으로 당기순손실 규모가 전년 대비 확대됐다고 밝혔다.
반면 MBC는 지상파 3사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냈다. 심지어 광고수입도 122억원 늘어났다.
MBC 관계자는 “OTT나 케이블 등에 프로그램을 판매하기 위해 영업을 많이 했다며 프로그램 판매수익이 성장하고 타사에 비해 광고수입이 덜 빠진 점 등이 흑자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종합편성채널 역시 JTBC를 제외하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내며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TV조선이 각각 261억원, 363억원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낸 데 이어 MBN도 각각 122억원, 146억원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내는 등 어려운 여건 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자본잠식상태에 빠진 JTBC는 지난해에만 영업적자 287억원, 당기순손실 427억원을 내며 전년도에 이어 또 한 번 좋지 않은 경영 실적을 냈다.
보도전문채널인 연합뉴스TV와 YTN은 지난해 모두 영업적자를 내며 경영상 어려움을 겪었다.
YTN은 지난해 267억원의 영업손실과 18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봤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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