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언론자유지수가 조사를 시작한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경없는기자회가 발표한 2025년 세계 언론자유지수는 평가 대상 180 개 국가의 평균 점수가 55점 이하로 내려갔다.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국가 중 절반에서 저널리즘 실천이 “어렵다” 또는 “매우 심각하다”고 답했다.
112개국에서 지난해보다 언론자유지수 점수가 하락했다.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56.7%)이 살고 있는 42개국에선 언론 자유가 “매우 심각”으로 분류되었다.
이스라엘이 18개월 넘게 저널리즘을 파괴하고 있는 팔레스타인에선 초유의 ‘정보 블랙아웃’까지 벌어졌다. 언론자유지수 가운데 경제 지표는 집계가 시작된 이후 올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구글과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같은 플랫폼이 저널리즘의 경제적 지원처였던 광고 수익을 빼앗아 가고 있다.
앤 보캉데 국경없는기자회 편집 이사는 “경제적 독립 없이 자유로운 언론은 존재할 수 없다고 미디어가 재정적 압박을 받으면 양질의 보도를 희생하고 독자나 시청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경쟁에 휘말리게 된다며 허위 정보와 선전을 옹호하는 언론의 적에 저항할 수단을 잃게 된다고 우려했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