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이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을 유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한 조희대 대법원장에 사퇴 압박을 한 것을 두고 현직 기자들이라디오 생방송에 출연해서 잇따라 쓴 소리를 했다.
강찬호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조승래 이재명 후보 선대위 공보단장이 사퇴 압박에 나선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서 ‘민주’ 자를 빼버려야 될 수준의 일”이라며 “대법원이 한마디로 우리 이재명 후보한테 유죄를 때렸으니까 지금 재판 판결 결과를 가지고 대법원장 자체의 거취를 본인들이 결정하겠다느니 특검에 세우겠다느니 청문회로 봉변을 주겠다는 얘기를 꺼림낌 없이 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강 논설위원은 민주당이 얼마나 자신 있는지 모르겠다면서도 사법권은 법관으로 구성된 법원에 속한다는 헌법 제101조 제1항을 들어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법을 어겼다고 욕하는데 이거야말로 헌법 어기는 게 아니고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오마이뉴스 기자는 민주당이 좀 더 고개를 숙였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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