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치적 약자나 젊은층, 여성일수록 '공정한 뉴스'에 대해서는 신뢰가 낮고, 자신의 입장을 대변하는 편향적인 뉴스를 신뢰·선호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로이터 저널리즘 연구소가 한국을 포함해 40개국 8만여 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정한 뉴스(impartial news)와 내 입장에 가까운 뉴스(my side news)에 대한 선호도를 분석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51%는 공정한 뉴스를 선호한다고 답했고 내 입장에 가까운 뉴스에 대한 선호도는 24%에 그쳤다.
그러나 사회적 권력에서 소외된 계층일수록 공정성을 중시하기보다 자신의 관점을 대변하거나 지지하는 뉴스에 더 큰 신뢰도를 보였다.
▲정치적으로 더 적극적이고 이념적 성향이 강한 경우 ▲젊은 경우 ▲주로 소셜 미디어에 크게 의존하는 경우 ▲여성일 경우
▲저소득층 및 저학력자 계층의 경우, 공정한 뉴스보다 내 입장에 가까운 뉴스를 선호했다.
이러한 경향은 민주주의 수준이 낮은 국가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40개국 중 터키, 케냐, 멕시코, 필리핀은 공정한 뉴스보다 내 입장에 가까운 뉴스를 선호한다는 비율이 높았다.
다만 한국은 공정한 뉴스를 선호한다는 응답률이 48%, 내 입장에 가까운 뉴스를 뉴스를 선호한다는 응답률이 41%로 공정한 뉴스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조금 높았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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