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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 한국 개표방송 초현실적으로 정치 본질 흐려

미디어뉴스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한국의 대선 개표방송에 대해 초현실적이나 계엄령 선포로 인한 탄핵으로 치러지는 선거에서 재밌고 화려한 보도는 정치의 본질을 흐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지상파 3(KBS·MBC·SBS)의 대선 개표방송을 다뤘다.

 

 

워싱턴포스트는 공영방송 KBS는 역대 대통령들이 악수하는 장면을 인공지능 이미지로 구현해 평화로운 권력 이양을 강조했고

 

 

MBC는 한국 역사와 민주주의의 의미에 대해 집중 조명했으며 SBS는 후보들이 자동차 경주를 하거나 줄다리기를 벌이는 모습부터 초현실적인 모습까지 다양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하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로 인한 탄핵으로 6개월간의 정치적 혼란이 끝난 선거에서 일부 전문가들은 재미있고 화려한 보도가 시청자들을 주요 이슈나 정책 토론에 대한 주의를 분산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KBS 기자 출신의 김현식 미국 콜로라도 볼더 대학교수는 선거가 끝난 뒤 시청자들은 뉴스 보도의 핵심보다 방송사가 보여준 드라마틱한 애니메이션과 시각적 연출만 기억하게 될 수 있다고 했다.

 

 

김보형 미국 밴더빌트대 교수는 그래픽 자체가 문제라고 보긴 어렵지만 진짜 문제가 되는 것은 양당 중심의 구도에 집중하거나, 후보의 자기 브랜드 강조만을 비판 없이 재생산하는 등 기존의 구조적 문제들이 반복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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