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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언론인협회

이재명 정부 인사의 불리한 질문에 해당 기자 외모 비하 등 공격 잇따라

미디어뉴스

이재명 정부 인사들에게 불리한 질문을 하는 기자들에 대한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대통령실이 브리핑룸에서 질문하는 기자를 비추겠다는 방침과 맞물려 일부 기자는 벌써 신상이 노출되고 외모 비하 등 불필요한 공격을 받고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와 기자간담회에서 뉴스1 기자는 질문 내용 때문에 지지자들에게 온라인에서 심각한 인신공격을 받았다.


당시 이 기자는 김 후보자에게 1985년 미국 문화원 점거 사건과 관련해 미국 입국이 불가능하고 반미주의자라는 소문이 있다며 사실 관계 확인과 한미관계에 대한 입장을 부탁드린다고 질문했다.


김 후보자는 질문을 받고 10초 가까이 말을 잇지 못하다가 허탈하다는 듯 웃어 보였다.


질의응답이 중계된 뒤 지지자들은 기자가 자질이 없다며 외모와 인격을 비하하기 시작했다.


대통령실이 브리핑룸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질문하는 기자들을 비추겠다고 하면서 공격 분위기는 더 과열되고 있다.


인터넷으로 중계된 강유정 대변인 브리핑에는 기자들 코를 납작하게 해 달라거나 국민을 믿고 계속하라, 승리하라는 등 댓글이 달렸다.


우원식 국회의장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는 얼굴이 드러난 두 기자에게 지지자들이 상반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MBC 기자가 이준석 의원 징계를 어떻게 할 계획이냐고 묻자 우 의장은 말하고 싶었던 부분이라며 화색을 보였다.


지지자들은 우 의장의 답답한 마음을 헤아린 질문이었다며 기자다웠다고 추켜세웠다.


반면 동아일보 기자가 개헌으로 대통령 연임 제한을 풀면 이재명 대통령이 적용될 수 있다고 보느냐고 묻자 우 의장은 불필요한 질문이라는 듯 개정 과정에서 논의가 있을 수 있다는 정도로만 답했다.


관련 영상들엔 질문 의도가 뭐냐는 등 해당 기자를 비난하는 댓글 수천 개가 달렸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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