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사를 회원사로 둔 한국방송협회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 광고 독점 대행 문제를 담은 정책건의서를 국정기획위원회에 보내기로 했다.
방송협회는 정책건의서에서 정부광고를 대행할 수 있는 기관을 복수로 두고, '정부광고'와는 다른 '정부 협찬고지'를 언론재단이 대행하지 못하도록 해야한다고 건의했다.
방송협회는 전체 정부광고 수수료의 26%가량이 신문 진흥 목적의 언론진흥기금으로 출연되고 있는 만큼, 그 외 정부광고 수수료 내에서는 신문 지원을 최소화하고 언론진흥기금 출연금과 유사한 규모로 방송산업 지원이 이루어지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방송협회는 정부광고 수수료를 통해 할 수 있는 방송 진흥 사업으로 ▲방송사 자율심의 지원 ▲방송 기획취재보도 지원 ▲장애인 방송(폐쇄자막·한국수어방송·화면해설방송) 제작 지원 ▲재난방송 인프라 강화 ▲방송 사료 디지털 아카이브 지원 ▲지역방송 지원(역량·지역공헌활동·유통망 지원) 등을 제시했다. 정부광고 독점 대행 개선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다. 언론재단은 정부광고 대행을 독점하면서 10%의 수수료를 거둬들이고 있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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