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웨이브 합병으로 국내 OTT산업의 경쟁력은 확보됐으나 규제 완화와 세제지원 등 정부 차원의 정책이 뒷받침돼야 활성화 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방송·콘텐츠특위 위원장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이 공동주최하고 한국OTT포럼이 주관한 <글로벌 미디어 강국 실현을 위한 OTT 정책 방향>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 소장은 현 시점이 이재명정부가 OTT 정책을 새로 짜기에 중요한 때라고 이같이 말했다.
노 소장은 현재 국내 OTT 이용자 수는 MAU(월간활성이용자) 기준 약 3,500만 명 정도에 머물러 생각보다 돈이 잘 버는 산업이 아니라면서도 티빙·웨이브의 합병은 한국에서도 유의미한 경쟁력을 가진 사업자가 탄생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노 소장은 글로벌 OTT 기업인 넷플릭스는 지난달 기준 1451만 명의 MAU를 기록하고 있으나 티빙과 웨이브도 합병하면 약 1,000만 명에 달하는 MAU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고 두 사업자가 합치면 어느 정도 규모의 경제가 달성이 될 것이라며 지금 당장 글로벌 OTT로 성장하지는 못하더라도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가능성 있는 사업자가 탄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정부는 국내 OTT 기업 지원을 통해 산업의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미디어·콘텐츠 산업의 국가전략산업화
△미디어 R&D 투자 및 제작 투자 등에 대한 재정 및 세제지원 확대
△OTT 콘텐츠 제작 정책자금 지원 확대 및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펀드 조성·운용 등의 내용도 공약집에 담겼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