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MBC를 없애려고 한 사실이 건진법사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에게 보낸 휴대폰 메시지에서 드러났다.
한국일보 단독 보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이 건진법사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에게 보낸 휴대폰 문자메시지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MBC를 없애려고 하는데, 강하게 밀어붙이라, 피바람도 좋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는 것이다.
민중기 김건희 특별검사팀이 ‘건진법사’ 청탁 의혹의 키맨으로 꼽히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영호(48)씨를 조사하며 언론사 대응 및 인수와 관련해 주고받은 휴대폰 문자메시지 내용에 대해 추궁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특검팀은 윤씨가 건진법사 전성배(64)씨를 통해 통일교 주요 현안인 YTN 인수를 청탁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
전씨는 이 과정에서 “(대통령이) MBC 없애려고 하는데 강경하게 밀어붙이라고 했다”는 취지의 발언까지 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은 윤영호씨가 전씨와 언론사 관련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이유를 캐물었다.
전씨는 이 과정에서 윤씨에게 MBC 내년에 없애려고 하는데 강경하게 밀어붙이시라 했다며 좌파 방송과 여론을 잘 다스려야 한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 내용은 2022년 9월 이른바 ‘바이든 날리면’ 발언에 대한 MBC 보도 이후 언급됐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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