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스마트TV만 있으면 유료방송이나 OTT에 가입하지 안해도 무료로 아이돌그룹 에스파 뮤직비디오나 영어·스페인어로 더빙된 KBO 프로야구 중계를 볼 수 있다.
FAST-TV(Free Ad-Supported Streaming TV)는 광고를 시청하는 대신 무료로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다. IPTV나 케이블SO, OTT를 가입하지 않고도 무료로 영상 콘텐츠를 볼 수 있다.
TV뿐 아니라 스마트모니터,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통해 FAST-TV에 접속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IPTV·케이블SO 가입이 보편화돼 있어 FAST-TV 이용률이 저조하지만, 미국 등 해외에선 보편적인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삼성전자·LG전자 등 가전회사가 FAST-TV를 운영하는 한국과 달리 해외에선 파라마운트·로쿠·폭스·아마존·월마트 등 다양한 사업자들이 FAST-TV 사업을 운영 중이다.
2027년 전 세계 FAST-TV 이용자는 11억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정부는 FAST-TV를 K-콘텐츠 해외 진출의 교두보로 삼았다.
K-콘텐츠를 공급하는 FAST-TV 채널이 안착될 경우 한국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수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K-콘텐츠 해외진출은 주로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 경우 IP(지식재산권)가 OTT에 귀속된 경우가 대다수라 방송사·제작사 입장에선 부가수익을 거두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FAST-TV는 콘텐츠를 중계해주는 개념이어서 IP 문제에서 자유롭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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