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성격인 미국 연방통신위원회(이하 FCC) 위원이 미국 언론에 트럼프 행정부에 굴복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언론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굴복하는 것은 수정헌법 1조를 훼손하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민주당 추천 인사인 안나 고메즈 FCC 위원은 브렌던 카 FCC 위원장이 트럼프 행정부에 부정적 방송을 하는 방송사 면허를 취소할 수 있다고 주장하자 트럼프 행정부가 규제 권한을 활용해 콘텐츠를 검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실제로 언론을 상대로 소송을 남발하고 있다. 문제는 방송사들이 합의금을 주고 소송을 무마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와 올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명예훼손 소송을 당한 ABC뉴스와 NBC뉴스가 각각 1500만 달러(한화 약 209억 원)·1600만 달러(한화 약 223억 원)의 합의금을 지급하고 소송을 취하했다.
반면 월스트리트저널과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소송에 끝까지 맞서겠다고 밝혔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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