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주4.5일제 전면 시행을 사측에 요구했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매월 둘째, 넷째 주 시행하는 주4.5일제를 도입한 지 2년이 넘었고 많은 구성원들이 긍정적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며 전면 시행을 요구했다.
언론노조 MBC본부가 서울지부 조합원 1174명 중 680명이 설문 조사한 결과 주4.5일제를 실제 적용해 근무하고 있다고 응답한 조합원은 67%(454명)이다.
이들 대다수 직원들은 단축된 근무시간 동안 업무를 집중적으로 처리하려고 더 노력한다'(91%), '개인 업무 마감과 일정 준수가 원활하다'(96%) '팀 업무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95%)고 답했다.
언론노조 MBC본부 조합원들은 줄어든 0.5일의 효과에 대해 '개인성장·업무역량 강화 투자'(92%), '일과 가정생활의 균형 개선'(955), '번아웃·스트레스 완화'(94%), '업무의욕·몰입도 증대'(93%), '회사에 대한 소속감·애착 상승'(91%) 등의 답변을 내놓았다.
업무 특성상 아직 주4.5일제를 적용받지 못한 조합원 226명도 주4.5일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들 중 주4.5일제를 축소·폐지해야 한다는 응답률은 4%에 불과했다.
'제도는 유지하되 금전적 보상을 강화해달라'는 응답률은 78%,'제도는 유지하되 운영방법을 개선해달라'는 응답률은 17%였다.
MBC 구성원들은 2023년 시행된 월 2회 주4.5일제에 대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피로도를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뉴스룸(보도국) 등 일부 부서·직군은 업무 특성상 월 2회 주4.5일제를 시행하지 못하고 있다.
MBC 경영진은 국·실별로 주4.5일제 운영 편차가 크다며 전면 시행보다 제도 시행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부터 고민해보자는 입장이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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