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구성원들 절반 이상이 과로한 노동에 시달리고도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가 공개한 ‘노동환경 실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SBS 조합원 10명 중 6명 이상이 노동 강도가 어떠냐는 질문에 ‘과하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3개월 평균 주당 근무시간이 ‘52시간 이상’ 된다고 답한 조합원은 10명 중 5명이 넘었고, ‘61~70시간’ 10.9%, ‘71~80시간’ 8.3%, 심지어 ‘81시간 이상’ 근무한다고 답한 인원도 6.6%나 있었다.
81시간 이상 살인적인 노동을 하고 있는 조합원은 3년 전 조사와 비교해 1.9%p 늘었다.
법정 근로시간을 초과한 노동이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모두가 초과 근무 수당을 입력하진 않고 있었다.
구성원들은 장시간 근무를 하고도 충분한 휴식을 보장받지 못하는 이유로 △업무 수행 인원 부족 △기한 내 마쳐야할 업무가 많아서 △상사의 지시 혹은 부탁 등을 이유로 꼽았다.
SBS 노사는 시간 외 근무수당 및 유연근무제 협약에서 최소 월 6일의 휴무는 보장하기로 합의했으나 이번 설문조사에서 월 평균 휴식일이 5일 미만인 조합원은 34%에 달했다.
구체적으로 ‘월 평균 3~4회’ 17.2%, ‘월 평균 1~2회’ 12.8%, 심지어 ‘없음’이라 답한 조합원도 4%나 있었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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