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남일보가 최근 기자들의 임금을 대폭 인상하면서 광주·전남 지역 언론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모기업이 호원으로 바뀐 광남일보는 지난10월부터 직원 급여를 큰 폭으로 올렸다.
저연차 기자의 경우 309만원(세전)을 넘는 수준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진석 광남일보 회장은 광남일보를 지역 최고의 신문으로 만들기 위해 기자들을 잘 대우하는 신문으로 대대적인 혁신 통해 타 언론사와 차별화된 가치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양 회장은 자동차 부품 제조·판매 사업이 주력인 호원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기준 호원과 계열사 매출액은 4603억원이다. 한편 광주전남기협은 지난 1년간 초임기자에게 최저임금의 1.5배 급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회원사 경영진에 요구해왔다.
지난해 최저임금(시급 9860원·주 40시간 근로)으로 환산하면 ‘최저임금의 1.5배’는 대략 월 309만원(세전)이다.
광주전남기협이 협회 소속 18개 회원사가 제출한 임금자료를 검토한 결과, 9개사가 임금 규약을 맞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선안 제출 등 3개월간 소명 기회를 준 광주전남기협은 11월26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를 심사한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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