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OTT 업체인 티빙이 글로벌 OTT에 자사 콘텐츠를 유통하기 시작하면서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티빙이 넷플릭스 없이도 국내 OTT콘텐츠를 해외에서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티빙은 ‘월트디즈니 컴퍼니 재팬’과 제휴를 맺고 일본 디즈니플러스에 티빙 브랜드관인 ‘티빙 컬랙션’을 출시했다.
또 스트리밍 플랫폼 HBO맥스를 보유한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BD)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HBO맥스에는 아시아·태평양 17개국에 2026년 초 브랜드관을 출시할 예정이다. 티빙이 해외 플랫폼과 제휴를 맺은 배경은 국내 콘텐츠의 수익성과 관련이 있다.
티빙과 같은 국내 OTT에서 거액의 제작비를 투입해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해도 국내용으로 한정돼 수익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플랫폼 이용자를 유지하기 위해 콘텐츠 투자가 필요하지 만 시장이 작아 흑자를 낼 수 없는 구조가 악순환을 초래해왔다. 티빙이 해외 플랫폼과 본격 제휴를 맺으면서 19개국에 동시 공개한 오리지널 콘텐츠 ‘친애하는 X’는 큰 주목을 받았다.
공개 첫 주말(11월 7일~9일) 기준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HBO맥스 TV쇼 부문에서 홍콩, 인도네시아, 필리핀, 대만 등 7개 국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일본 디즈니플러스 및 미국 비키(Viki)에서도 각각 3위를 차지했다.
향후 티빙은 해외 OTT에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뿐 아니라 ‘도깨비’, ‘응답하라 1988’,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 CJ ENM 콘텐츠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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