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 지역 기자 10명 중 6명은 최근 1년간 신체 및 마음 건강이 악화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경기기자협회가 전체 회원의 19%인 1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체 및 마음 건강 실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이전과 다른 신체적 건강 악화를 느꼈다는 기자들은 전체 응답자의 67.3%였다. 44.4%는 실제 의료기관에서 질환 등을 진단받았고, 뚜렷한 병명이 없더라도 스트레스나 피로감 등으로 몸이 나빠졌다고 느낀 응답자들이 여럿 있었다.
마음 건강에 대한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최근 1년간 마음 건강이 나빠졌다고 느낀 응답자는 63.4%였고, 이들 중 14.3%는 실제 정신적 질환 등을 진단받았다고 답했다.
상당수(71.7%) 기자들은 업무 중 마음 건강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하며 ‘업무 전반에 대한 과도한 스트레스(90.1%)’, ‘높은 업무 강도 등에 따른 장시간 근로(32.1%)’ 등을 원인으로 꼽기도 했다.
이번 설문에선 업무 실태에 대한 조사도 함께 진행됐다.
그 결과 인천·경기 지역 기자들 10명 중 4명 이상이 주 40시간을 넘어 초과 근로를, 23.8%는 주 50시간 이상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 5일 근무를 가정했을 때 절반 이상이 일주일에 저녁 자리와 당직 업무 등으로 평균 5시간 이상을 일하고 있었다.
10시간을 넘긴다는 응답자도 31.7%였고, 퇴근 후 주로 하는 활동을 묻는 질문에도 34.7%가 ‘저녁 약속’이라고 답했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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