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가 자신들이 확보한 올림픽·월드컵 중계권을 둘러싸고 지상파3사와 재판매 협상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JTBC는 지난 4월부터 지상파 방송사들을 상대로 공개입찰을 두 차례 진행하고 비공개 입찰을 한차례 했으나 지상파들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아 결렬됐다.
지상파3사는 구체적인 입찰 조건과 비용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일방적 계약을 주장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특히 SBS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에 방송법 위반 신고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JTBC측은 지상파3사가 별다른 이유 없이 비밀유지확약서 제출을 거부했고 비밀유지확약서 내용을 수정하려는 요구가 반복됐다며 지상파 3사를 비판했다.
앞서 2019년 6월 JTBC는 2026년부터 2032년까지 개최되는 올림픽의 한국 중계권을 확보했다.
JTBC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의 계약으로 2026·2030년 겨울올림픽과 2028·2032년 여름올림픽, 이 기간에 열리는 유스 올림픽의 모든 미디어 플랫폼에 대한 권리를 갖게 됐다.
2024년 10월에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월드컵 독점 중계권을 따냈다.
계약에 따르면 중앙그룹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과 2030년 남미·유럽 6개국 월드컵 이외에도 2027년 여자 월드컵, 2025년과 2027년 각각 열리는 U-20 월드컵의 한반도 내 중계권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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