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방송 구성원들이 기획재정부가 국회 상임위에서 증액된 지역 중소방송 지원 예산 150억원가량을 삭감하자 원안 집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역방송협의회와 전국언론노동조합 OBS지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방송 무시 말라며 기재부의 독단적인 예산 삭감을 비판했다.
지역방송 구성원들은 호소문을 통해 기재부의 예산 삭감은 가뜩이나 열악한 재정 여건 속에 공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지역방송의 산소 호흡기를 떼어내는 것과 다름없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역방송 예산은 단순한 비용이 아니라며 전국 곳곳의 지역 문화를 보존하고, 지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며 서울 중심의 여론 독점을 막아내는 민주주의를 위한 투자라며 기재부는 근시안적 삭감 결정을 철회하고 예산을 원상 복구해 지역방송이 최소한의 공적 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기반을 지켜 달라고 호소했다.
구성원들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호소문을 이날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실에 전달했다.
한국언론인협회(akj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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